많은걸 바란게 아닌데
그냥 내 옆에서 이야기 들어줄 사람, 그 한 명만 있었으면
나하고 대화할 사람 있었으면 하는건데
이야기하면 낫는 병인데
인간관계 가지고, 절친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그래도 견딜 수 있는 병인데
내가 그렇게 싫었니?
그랬던거야?
그래서 이렇게 다들 날 떠나는거야?
난 아직 많이 어려서
내 안에 상처들은 너무 어린 아가들이라서
아직 떼쓰고, 어리광부리고, 투정부리고, 아직,
아직 그러는건데
아니면 혹시 진실된 내가 싫은거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게
가면쓰고있을땐 다들 웃어줬잖아
웃고 떠들고 나름 즐거웠잖아
왜 다들 내 모습만 보이면 끔찍한 괴물보듯 피하는거야
난 그냥
같이 대화할 친구가 필요한거 뿐인데...
아니면 그 바램이 나한테 너무 주제넘는 소원인걸까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