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중2 여학생이에요.
제가 우울증이 생긴건 올해였어요
원인은 가족들과 대화단절.방치.무관심이었어요
중학교 1학년때부터 아빠와 멀어지고 지금은 남보다 못한사이로 한집에서 지내고있어요. 서로 " 언젠간 사과하겠지" 라며 몆개월을 보냈고
지금은 서로 말도 안섞고 눈길조차 안주며 서로를 밀어내고 싫어하고 증오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남들이 볼땐 자식싫어하는 부모가 어디있겠냐 라고 말하는데 자기들이 이 상황을 겪어보지않아서 그렇게 생각하는거에요 얼마전에도 아빠가 엄마에게 얘기하는걸 어쩌다 들었는데 내가 이집에서 나가면 좋겠다 라는 얘기였어요. 그만큼 서로 마주치는것도 역겹고 불쾌하고 짜증이나요. 화해하고싶은마음 정말 눈곱만큼도 없어요 그냥 더 멀어져서 평생 안보는 사이가 되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남들앞에서만 저한테 잘해주는척하고 집에있을땐 시녀처럼 취급하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가출도 생각해보고 가족한테까지 미움받는 내가 너무 싫어서 이불속에서 맨날 울어요.
항상 제 편이었던 엄마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집에 와도 아무도 날 반겨주지않는 차가운 이 집이 너무 싫어요.
아니 집이아니라 교도소같아요
가족끼리 놀러갈때면 저는 일부러 빠지고 엄마가 억지로라도 데려가려하면 저는 그냥 친구집에서 잔다고 말해요.
이제는 저 없이 동생이랑 놀러다니는것도 익숙해지고
저는 그냥 이 집에서 밥먹고 잠자러 들어오는 사람같아요
가족들과 웃어본게 언제인지도 기억도 안나요
엄마는 제가 알아서 잘 하니까 신경안쓰고 무조건
너가 알아서해~ 라고 말하는데 저는 엄마의 무관심과 방치가 너무 힘들어요 엄마랑은 멀어지기 싫어서 먼저 대화를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움 뿐이고 사랑을 못받고자라서그런지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왜 존재하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이 ***은 생활 빨리 죽어서 끝내버리고싶어요
나중에 결혼을 해도 엄마아빠한테 받은 무관심처럼. 우리 엄마아빠처럼 똑같이 대할까봐 겁나고 무서워요.
이 상황은 1년이 다 되어가고 그 결과 저는 우울증에 걸렸어요.
무관심과 방치속에 길러진 저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힘들고 지쳐요
가끔 노래듣다가 울고 자다가 울고 너무 힘들어요
가출생각과 자살생각은 수도없이했고 상담도 정말 많이 해봤고 견디다못해 너무 괴로워서 저 혼자 정신병원에도 다녀와봤어요
속은 이렇게 괴로운데 겉으로 괜찮은척 밝은척 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지금 제게는 상담이 아니라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필요한것같아요 저는 가끔 누가 제말을 들어주기만해도 조금 나아지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