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문제의 근원을 찾으려 한다. 나의 슬픔은 어디서 부터 왔는지, 나의 우울의 시작은 어디인지
그러다보면 한두가지가 아니고 또 찾아서 파고드는 나의 모습을 어리석기 그지 없다. 마치 변명거리가 필요하듯, 또는 관심이 필요해 꾀병을 부리는 아이같이 구는 같아 이런 날 믿을 수가 없다.
돌아서면 웃고 있고, 혼자 있음 울다가도 누군가 있음 신나게 떠드는 나는 어느게 진짜인지가 헷갈린다.
나는 그저 슬픔에 취해 스스로 우울을 택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