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지 못하겠어요 연애도, 취미도 모두 포함해서요 (굳이

전 무언가를 깊이 좋아하지 못하겠어요 연애도, 취미도 모두 포함해서요 (굳이 따지자면 취미에 더 가깝네요) 자기자신보다 다른걸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신기해요 전 남에게 사랑을 줄만큼 여유롭지가 않거든요 물론 누구나 처음부터 사랑이 넘쳐나서 좋아하는건 아닌건 알고있어요 좋아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좋아지는거란걸 알고는 있는데 문제는 그런 과정이 일같이 느껴져요 서로 맞춰가면서, 좋은점을 찾아가면서 사랑한다고 되새기는건 재미보다도 힘이 훨씬 더 들거같아요 연애같은 경우엔 그럴바에야 혼자인게 더 낫지않나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진짜 열정적으로 뭔갈 좋아하는/하셨던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사랑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시는지, 사랑을 하면서 자신의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사랑이 힘이 들고 지치면서도 왜 계속 사랑을 하고싶은지 짧게라도 좋으니 알려주실수 있나요? 저도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벗어나 다른걸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알고 흠뻑 빠져보고싶어요

저도 뭔가 덕질한다고 하잖아요? 아니면 그냥 영화라던가 음악의 한종류를 굉장히 좋아한다던가 이런사람이 제 친구들은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글쓴분처럼 뭔가를 깊이 좋아하지는 못하겠어요 흐음......깊이 좋아해도 그렇게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저랑 같네요..잡생각과 걱정이 많아서 그런것같기두하고..

@skiger 저두 댓쓴님 친구들처럼 음악을 좋아하지만 제 삶의 메인테마가 될수는 없는 느낌이에요.ㅠㅠ 언젠가 정말로 깊이 좋아할수 있는 걸 찾을수있겠죠?

@mindlisa 확실히 신경쓸게 많죠... 내일 월요일인데 걱정 없이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혼자가 아닌걸 알아서 좋네요ㅎㅎ 친구랑 같은걸 좋아하게되었을때 내가 더이상 그렇게 좋아하지않는걸 알리기 되게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가 되게 이상한줄 알았어요ㅠㅠ

그렇게 깊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보세요! 주위사람들에게 물들어가지 않을까요??

@halsuissu 참 좋아하는 사람들과 사귀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관심사이다보니 더 가깝게 느껴서 자꾸 제자신이랑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저사람보다 나은 사람이어야지 대화할 자격이 있는거같고 조금이라도 내가 부족한 실정이라면 경직돼서 편하게 못대하겠고(깊이 좋아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대화할 자격이 있나...), 내가 저사람보다 모자란 사람인걸 들킬까봐 계속 숨기려 하다보니 좋아하는거에 집중하기보다 스트레스가 더 커져서 그만뒀던거같아요. 써놓고 보니 정말 극복해야할 문제인거 같네요..ㅠ.ㅠ 극복하고 나면 주위사람과 나누는 즐거움으로 더 좋아할 수 있을거 같아요..! 정말 큰 성찰이 됐어요.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