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고3 여학생입니다
고민이라고 할것까지는 아니지만 답답한 마음에 한번 써보려합니다
저희가족은 부모님,저,남동생 이렇게 네가족입니다
정말 소중하지만 표현하기 힘들어 서로 많이 상처를 줬습니다
그래서 다들 제대로된 대화도 하기 힘들었고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않으셨던 저희 부모님은 몇년 전 이혼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저,동생이 같이 살게 되었고 그결과 동생이 말을 하지 않게되고 가끔 말을 할때면 까칠을 넘어서 말을 할때마다 화를 냅니다..물론 그것이 사춘기라는 것을 알지만 항상 너무한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섞여서 저희집은 항상 어머니 vs 동생 이라는ㅏ 대립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춘기가 어느정도 끝나고(물론 완전히 끝났다라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가족한테 계속 신경쓰며 학업을 이어왔습니다. 진로도 제대로 정했구요. 어쩐일인지 어머니와 동생이 싸우니까 저의 진로가 보이는 것 같더군요 쨌든 항상 어머니를 도우며 동생을 챙기고 하다보니 어느순간 저는 저희집에 가장..장남같은 존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게 싫은 건 아니예요 오히려 제가 가장이 되어야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선 제가 저희집을 일으켜야 한다며 항상 말씀해 오셨어요.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릴순없으니까요. 저는 고3이고 원하는 대학을 가야하는데 어머니께선 제가 한시라도 빨리 취업을 하기를 바랍니다.저는 제 진로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공부를 하고싶지만 어머니와 대화를 통해 제가 원하던 4년제를 포기하고 전문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학교는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빨리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해서 어머니의 짐을 덜어드린다면 그보다 좋을순없겠지요. 그런데 자꾸 날이갈수록 어머니의 기대는 커졌습니다. 제가 감당하지 못할정도로요...이게 바로 제가 이글을 쓰는이유입니다. 저는 저의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한편으론 제가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이런얘기를 할 곳이없었죠 친구들에게 말하기엔 친구들에게 저는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말하는 아이가 아니였고 아버지에게 말하기엔 아버지는 저 같은건 관심도 없으실테니까요.그래서 글을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