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운동을 다닙니다. 그곳에서 아이에게 추행에 가까운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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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m
7년 전
아이와 함께 운동을 다닙니다. 그곳에서 아이에게 추행에 가까운 장난을 하시는 나이많으신 어른이 있어 속상했어요. 아이가 싫다고 분명하게 얘기했는데 본인은 추행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으시고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아이는 그행동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해서 매일보는 그분에게 싫은 소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지인에게 상담하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문자를 넣어보려는 결심을 했어요. 정중하게 문자로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렸더니 의도치 않게 실례했다는 사과문자를 받았어요. 문자를 보내고 심장이 벌렁거려 힘들었는데 엄마로서 아이의 문제를 해결 한 거 같아서 처음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제까지 저혼자 일을 수습하게 해 자립심이 강한 아이지만 엄마에게 기대고 엄마가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일도 있었을텐데 이제까지 스스로 해결해주었던 우리딸도 고맙구요. 이번일로 우리딸이 엄마가 자신의 방패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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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ian12
7년 전
딸이 엄마가 있어 너무 든든할꺼같아요:) 딸과함께 좋은밤 되세요~~
janedoe
7년 전
글쓴이분의 의도와는 무관한 것같지만, 의도치않게 (?)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댓글 남겨요. 우리 엄마도 저의 자립심을 위해서 제 문제는 제가 해결하라고 가르치셨어요. 그러다가 중학교에서 정말 이상한 선생님을 만나서, 장구채로 머리도 맞고 그랬어요. 제 선에서 해결이 안될거라는 걸 그제서야 부모님께서 아셨는지, 부랴부랴 학교로 찾아오셔서 그 선생님이랑 만나셨어요. 그 다음날부터 그 쌤께서 저한테 잘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우울증에 걸리고, 부모님과 그때 일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는데 제가 엄마한테 왜 나중에서야 해결을 해준거냐고, 처음부터 그 쌤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냐 하면서 화를 냈어요. 제가 처음부터 도와달라고 그랬을 때 부모님께서는 왜 선생님이랑 자주 싸우냐고 혼내기만 하셨거든요. 그 이후로는 엄마가 저한테 힘든건 없는지, 엄마가 도와줄건 없는지 자주 물어보시더라구요. 아마 엄마도 글쓴이분처럼 엄마가 저를 위해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으신 거였겠죠?ㅎㅎ엄마의 마음을 이 글에서 확인한것같아서 조금 찡해졌네요..ㅎ
samsam (글쓴이)
7년 전
@janedoe 엄마가 너무 고마워하는 따님이실듯 해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