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운동을 다닙니다.
그곳에서 아이에게 추행에 가까운 장난을 하시는 나이많으신 어른이 있어 속상했어요. 아이가 싫다고 분명하게 얘기했는데 본인은 추행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으시고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아이는 그행동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해서 매일보는 그분에게 싫은 소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지인에게 상담하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문자를 넣어보려는 결심을 했어요.
정중하게 문자로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렸더니 의도치 않게 실례했다는 사과문자를 받았어요.
문자를 보내고 심장이 벌렁거려 힘들었는데
엄마로서 아이의 문제를 해결 한 거 같아서 처음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제까지 저혼자 일을 수습하게 해 자립심이 강한 아이지만 엄마에게 기대고 엄마가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일도 있었을텐데 이제까지 스스로 해결해주었던 우리딸도 고맙구요.
이번일로 우리딸이 엄마가 자신의 방패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