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말하면
널 마음편히 좋아해본적이없어
널 만나면서 늘 힘들게 좋아했었어
마음이 닫혀있는 너를
둘이함께 사랑해보고자
너의 비난과 욕과 바람도 어디 하소연도 못해가면서
노력했더니 난 많이 지쳐있더라
결국 마음을 연 너..
날 많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줬지 일년동안
난 너와의 결혼이 두려웠어
그래서 날 더 좋아하게 된 니가 좋으면서도 불편했어
니가 빨리 내 맘을 헤아려주고 풀어줬음 좋겠다고 생각했어
너의 짐은 일반사람보다 크고 무거워서
현실이 시궁창인 나보다 힘들건알아
나도 날 못챙기는데..
난 너를 위해 항상 내 감정을 양보해야해
언제까지 힘들어야 할까
언제까지 오빠 눈치봐야 할까
널 사랑하지만 행복한거같지 않아
나도 관심을 받고싶어
내 얘기 털어놓고 괜찮다고 보듬받고싶어
너가 날 보며 생글생글 웃던모습 예뻐해주던거
난 딱 그때만 행복했어..
매번 힘들다고 말할땐 외면하고
다 죽어갈때야 와서 들어주려하고
이젠 니가 들어준다 해도 싫어
계속 내가 참아야할 일들이 없을거 같지 않았거든
그래서 헤어지자구했어
근데 난 왜 죄책감이 드니
힘든 널 버리고 오니까
날보며 생글생글하게 웃던 니모습이
날 너무 죄책감 들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