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싫다. 가면 나를 왕따시킨 아이들은 내 눈에 보이면서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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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7년 전
학교가기싫다. 가면 나를 왕따시킨 아이들은 내 눈에 보이면서 자기들끼리 마냥 행복한 세상에 빠져있다 난 그걸보면 진짜 죽어버리고싶거든 2년동안 지속된 왕따에 뭣도 받쳐주지 못하는 이유. 그렇게 난 살아왔고 사과 한마디도 받지못했고 이젠 소문에 시달리고 있어. 그건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해라 너무 나약하게 굴지마라 자꾸 피하면 설 자리가 좁아진다 왕따는 나 하기 나름이다? 웃기는소리 하고있네 사회의 책임을 당연하게 피해자의 책임도 있다는식의 반응 정말 진부하고. 우리 엄마아빠까지 그러니까 죽어버려도 이상할게없을것같다 난 오늘 또 학교를 안 갈거야 항상 가려고하면 스트레스가 넘쳐나서 몸이 아파오거든 그래서 난 엄마한테 혼나가고 사이안좋아지면서까지 학교를 가지 않을거야. 죽지도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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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life3012
7년 전
저도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서 잠시 댓글을 남겨봅니다. 학교 같이 또래집단과 계속 붙어있어야 하는 환경에서 고립된다는 거는 정말 힘든 경험인 거 같아요. 또 스스로 해결하고자 해도 외부의 요소가 많아서 손대기 어려운 경우도 많구요ㅠㅠㅠ 저는 글쓴 분이 스스로가 사실 이상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변에서 너도 잘못이 있겠지? 이유가 있겠지 하는 말을 듣기 쉬운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에 상처가 깊어지더라구요. 글쓴 분 왕따시킨 애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하하호호 웃고 지내도 그 기반은 누구를 같이 험담하고 공공의 적으로 세워서 만들어낸 가벼운 친목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절대 사회에 나갔을 때 통할 방법도 아니고, 애초에 벌써부터 그런 방식으로 사람을 사귀려고 하는 점에서 그 사람은 되먹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글쓴 분의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못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읽으면서 글쓴 분의 상처와 함께 강한 의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의지가 저는 글쓴분이 스스로를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해요. 글쓴분의 강한 의지가 본인을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장시킬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학교란 집단은 나와보면 생각보다는 작은 집단이에요. 거기서 소문이 났건 어쨌건 중요하게 여겨지지도 않구요. 다만 그 시간을 지나온 '내'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스스로를 단련시켜 나온 글쓴 분은 분명 왕따시킨 애들보다 나은 사람일 거고 좋은 평가를 받을 거에요. 저는 왕따 당할 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하루 버텨 주세요. 이 기간이 지나고 났을 때 글쓴분은 분명 좋은 사람일 거에요.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주세요. 글쓴 분을 응원하고 싶은데 제가 말솜씨가 없어 이런 두서 없는 글이 되었네요. 하지만 마음으로는 계속 응원하고 있습니다.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sublife3012 늦게 확인해버렸네요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의 저 자신이 좌지우지된다는걸 잘 알게되었습니다..정말 감사드리고 조언 감사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