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는게 나쁜걸까요? 그냥 내가 입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말들을 담아두다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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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inim
7년 전
자해하는게 나쁜걸까요? 그냥 내가 입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말들을 담아두다가 내 몸한테 풀어버리는거같긴하지만 그것조차도 안하면 미쳐버릴거 같은걸요. 친구들한테도 들켰었는데 힘든일 있으면 말하라지만 말할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너무 한심한 이유여서. 니보다 더힘든사람도 많는데 겨우 그거가지고 그러냐고 그런소리를 들을까 무섭고요. 부모님한테도 들켰었는데 제가 죽고싶은건 신경쓰이지않나봐요 그냥 낳아줬더니 몸에다가 왜 그러냐는이야기를해요. 나는 낳아준게 고맙지 않은데. 솔직히 낳아준걸 고마워해야할 이유는없는거같은데요 걍 은혜를 모르는새끼로 보일지몰라도 나는 그냥 다 싫고 죽고싶은데 아 모르겠네요 그냥 심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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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
7년 전
한심한게 세상에 어딨어요. 막말로 절친한 친구가 암에 걸려서 고생하는걸 보는것보다 자기가 종이에 베인게 더 아프게 느껴지는게 인간인데요.. 다들 똑같아요 그건.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는건 당연하겠지만 어찌 비교를 할까요. 그사람이 더 힘들다고 당신이 안힘든건 아닌데.. 사소하지 않아요. 누구나 다 마찬가지에요. 무슨 이유인지 얘기해줄수 있나요..?
surinim (글쓴이)
7년 전
@skys 음 이유는 뭐 진짜 별거아니에요 역시 진로쪽이라거나 자기혐오부분이 문제인데. 이거에다가 뭔가 사소한 일들이 더쌓이니까 그냥 힘들어서. 그냥 성격자체가 상처도 잘받고 그런편이여서 더 스트레스받는거같아요 친구들 한마디에 상처받고. 부모님한마디에상처받고...음...뭔가 말할수록 한심한거같네요 핳... 그냥 뭐지 이것보다 힘든일이 있는사람들도 많겠지만 그 힘든일의 주인공이 내가 될수도있는거잖아요. 차라리 힘들기전에 죽고싶다는 생각이들면서 뭔가 계속 똑같은짓을반복하고... 아 쓰다보니까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음..사실 힘든건지모르겠어요. 그냥 투정부리는거같기도하고 근데 살기 싫다고 생각하는 이 감정만큼은 사라지지않네요.자기혐오하는거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이게 너무 크고..
skys
7년 전
저도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 무슨 느낌인지 알수 있어요 ㅠㅠ 진로같은것도 계속 시달리다보면 너무 스트레스받고. 사실 그 무엇보다도 내가 날 좋아할수 없다는건 생각 이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죠..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계신것같아요!! 계속 힘들바엔 살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주 해요ㅠㅠ 자기가 싫고 살기싫은건 정말 많이 힘들다는 신호에요. 머리가 나한테 보내는 신호..? 아주아주 많이 힘드니까 어떻게좀 해달라는. 그러니까 극단적인 방법을 고르는거 빼고는 마음대로 다 해봐요!! 얘기를 좋아하면 누군가에게 기대 얘기도 해보고 투정부리고 싶으면 투정도 부려보고..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것같은데 혼자 얼마나 힘들었나요 ㅠ... 이런건 역시 누군가 들어주면서 공감해주면 좋을텐데. 그럴사람이 없어서 너무 슬프고 괴로웠어요 저도..!! 그래서 더 공감돼요 상상이상으로 힘들거에요..
skys
7년 전
용기내서 말해줘서 고마워요. 자기혐오는 주위환경이 제대로 되기만 한다면 자연스럽게 고쳐갈수 있을거에요. 주위에서 끊임없이 토닥거려주기도 하고, 얘기도 들어주면서 소중히 대해주면 많이 괜찮아질텐데 다들 자기살기도 바쁘니 이런건 말하기 힘들잖아요ㅠ 말해도 무시당할것같고. 실제로 말했을땐 의외로 제대로 들어줄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뭔가 좋아하는게 있나요? 거창하지 않고 아주 사소하고 쉽게 할수 있는거라도요! 산책이라던지 누군가와 얘기를 하는거라던지 차를 마시며 멍때리기같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