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제대로된 연애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짧게 헤어졌습니다. 아마도 이게 결론 짓지 못한 짝사랑때문인데요. 대략 6년정도 되었지만 한결같이 좋아한건 아닙니다. 이게 정말 이도 저도아니게 감정이 깊게 연관되서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는 상태로 쭈욱 지속되어왔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려요.
일단 이야기의 처음부터 들어가자면 이 친구한테 첫눈에 반했습니다. 문제라면 동성입니다. 일단 좀 호감이 가기 시작하니 친해져라도 보자는 마음에 어찌저찌하다보니 많이 친해져있더라고요. 저는 절친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는 동안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연애욕심은 항상 있었지만 이친구는 저에게 관심이 없는 듯이 보였기 때문에 매번 포기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여러가지로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잘 맞아서 좋아하는 마음을 줄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어째저째 이후에도 한 두번 정도 연애를 하기는 하는데 제가 그친구를 아직 좋아하는구나 싶은 자각이 들때면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도 아주 몹쓸 짓인것 같고 해서 지금은 연애를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결국은 연애를 하지않고 심심할때마다 혹은 관계적인 부분에서 욕구가 있을 때마다 친한 사이인 그친구를 더 자주보게 되고 좀 수그러 들었던 마음이 다시 좀 더 좋아지더라고요.
미치겠습니다. 사실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는 자명한데 결론이 눈에 보여서 항상 제가 참는(참는다고 표현하기에는 이기적입니다만)것 같습니다. 덕분에 항상 기분은 오락가락하구요.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좋아하는 동성친구가 있습니다.
사귀고 싶은데 고백하면 사이가 멀어질게 뻔합니다.
애초에 친하지도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 서로 6년정도 친구로 지낼정도로 오래 친합니다. 잃어버리면 너무 아까운 관계입니다. 그러나 계속 제가 감정이 있는 상태로 지내기에는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 관계에 영향 없이 좋아하는 마음을 줄여나갈 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