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6개월이 흘러가고 있고
난 취직을 했다
참 많이 변했다
그때는 운전도 못하고
자격증도 하나뿐이고
취직도 못하고
그래도 너는 내 옆에 있었다
비록 나를 속이면서 1년을 살았어도
그저 내옆에서 곤히 자던 그때가 그래도 그립다
이제는 다른 자격증도 따고
운전도하고
취직도했는데
너가 없어
넌 여전히 그곳이 맞다고 생각하며
거길 떠나면 죽을까바 두려워하며
거기서 시키는대로 하고있겠지
그게 아닌데..그거 다 개뻥인데..
근데 그거아니?
일하니까 니 생각이 안나더라
일에 집중해서
두달전부터 너 구하는걸 포기하며
잊는게 참 힘들었는데
참 신기하더라
그래서 다들 시간이 약이라고하나봐
나 아니면 누가 널 구하겠냐며 포기하지말라던
사람도 있었지만
난 니 가족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서
얼마나 비참했는지..
참 너가 보고싶다
니가 집가면 가던 영동역
내가 내일 점검 나간다
당연히 너를 볼 일이 없겠지만
그거아니?
그저 그 영동역에 간다는것만으로도 설레는거
아직도 너를 못잊어
아마 평생가도 못잊겠지
말로는 다른 연애해야죠 하고 다니지만
말뿐이지
아직도 너와 처음갔던 내 생에 처음 해외인 캐나다가 생각나고
같이 보던 오로라가 생각나고
크루즈타던 하와이가 생각나
정말 남들처럼 그냥 성격차이로 대판 싸워서 헤어진거였음면 이렇게 힘들었을까..
우린 그 긴시간을 같이 살아도 대판 싸운적이 없는데..
아 니가 한번 외박했을때 싸웠구나ㅋㅋㅋ
참고로 난 잘살고있어
여전히 너를 추억하며
내가 해야할 일 잘하고 있고
니가 이단에 빠짐으로인해 교회도 잘다니고있고
이젠 너 없어도 밥은 잘먹는다
너가 멋있다던 라섹도 잘 아물어가
근데 하나 문제가 있더라
그때 이후로 피부병이 생겼는데
낫질 않내
오늘이 뭔 날인가 갑자기 또 니가 그리워진다
니가 써준편지도 다 울며 태워서
흔적이 하나도 없어
너를 추억할만한건 니가 사준 신발과
니 페북..
그 페북도 넌 안하지
거기 빠져있으니 할 시간도 없지
넌 니가 좋아하던 여행도 못가 ㅋㅋㅋ
참 어이가 없지
에휴 난 이렇게 편지쓰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너가 참 날 많이 바꿔 놓았어
남들이 말하는 진한 첫사랑이 이런거겠지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또 길어졌다
근데 니가 잘못된걸 알면서도 니가 보고싶고
너를 만나고싶고 너를 안아주고싶다
미치겠다
ㅋㅋㅋㅋㅋ나 연애 다시 할수나있을까
너같은 여자를 어디서 다시 만나나
날 알아주던건 너뿐이었는데
제발 건강하고 잘 자고 잘 먹고다니렴
세상엔 나보다 좋은 남자들
더 돈많은 남자들
더 젠틀한 남자들 많으니까
아 너는 그 안에서 찾겠구나
이미 만나고있을 확률이 높지
걔들이 억지로 이어주니까
벌써 6개월인데
하 맘이 쓰라리내
휴 모르겠다
행복해라
거기서 나오면 제발 나한테 연락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