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살 여중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혼을 하실려해요.
저희 가족은 저랑 오빠 엄마 아빠 넷이서 살고있습니다. 우리집 나름 화목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빠가 가끔 욱해서 화내는거 빼면.
그런데 아빠가 이번에는 못참겠는지 엄마보고 이혼을 하제요. 아무말도 안나와요. 상상만했지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몰랐습니다. 저한테는 안일어날줄 알았어요. 내 눈앞에서 둘이(지만 아빠가 일방적으로) 화내면서 싸우는데. 부모가 어떻게 그럴수있죠?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사실..이혼? 얼른했으면 좋겠어요. 엄마 힘든 꼴 보기싫거든요. 무섭고 두렵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허무해요. 근데 생각보다는 아무렇지가 않아요. 진짜 생각없이. 덤덤하달까? 그런데 어릴때 추억이나 가족끼리 밥먹고 쇼핑가고 이런것들을 생각하면 갑자기 슬퍼지고 이혼하면 다시는 못돌아가잖아요. 그런점에서는 또 이혼 안하면 좋겠고..
그냥 너무 막막해요.
위로좀해주세요. 앞으로 어떡해야하죠?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