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대한민국 학생에게는 이고 가야할 짐같은 단어다.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공부한다. 대입. 부담스럽기만 한 부모님의 기대와 매일같이 반복하는 자기반성 그리고 끊임없는 줄세우기에 지쳤음에도 그 줄을 따라 걷고 있는 나 자신.
그런데 그 줄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줄의 처음엔 학업이 있을 것이다. 학업 뒤에는 대입이 있을 거고. 학업과 대입으로 모든 학생을 줄세우고도 모자라 그 뒤에는 취업이란 존재가 묶여있다. 또 그 후엔 취업으로 끝나지않을 무언가가 우리를 줄 세울 것이다. 그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그렇게 나는 오늘도 줄을 따라 내 자리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