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말수가 적었습니다. 초등학교 땐 마 - 마인드카페[고민|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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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어렸을때부터 말수가 적었습니다. 초등학교 땐 마스크를 쓰고 학교를 가서 마스크를 쓴 채로 몇마디 하지 않고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부터 친구들한테 말 좀 하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단순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말도 없었지만 저와 있는 친구들을 보면 지루해보이는게 보여서 말할 거리를 몰래 메모해와 이야기해보기도 하고 재밌는 일을 기억해두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다해도 말수가 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말수가 없다보니 친구들과 어딘가를 갈때나 삼삼오오 모일때 뭔가 밀려나서 뒷켠에 있게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말수가 없다라는게 단순히 말할 거리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말에 대해 반응해주는 것도 포함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인데도 여전히 할말은 생각나지 않고 둘이서 하는 대화는 괜찮아도 세명 이상이 되는 대화에는 끼어드는 것도 뭔가 두려워 혼자 가만히 있게됩니다. 또 농담한마디 못하고 장난도 못치고 받아주지도 못해 이 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내 성격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니라해도, 이 점은 고치고 발전시키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그리고 제가 왜 이런 건지 궁금합니다.. ㅜㅜ 대화가 재밌어본 적도 별로 없고.. 부모님이 어렸을 때 안된다 제지하시는게 많았고 무언가를 할려면 꼭 허락을 맡아야 했는데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로 자란 건 아닐지, 내 생각이 없기에 말할 거리도 없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뭔지 들어보면 별거 아닌 얘기, 솔직히 제가 듣기에는 쓸데없는 얘기들을 하는데 거기에서 웃고 즐거워하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는게 신기합니다.. 또 작고 사소한 일인데도 즐거운 일로 기억해둔다는 것이 부러운 마음도 있고요. 기억력이 안좋아서 정말 어떤 사건이나 작은 일이나 잘 기억하질 못하고 또 그것 때문에도 할말이 없는 것같기도 해요. 그리고 누군가는 자기의 인생 순간 순간을 드라마처럼 많은 걸 느끼고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던데 저는 그 순간 순간의 느낌이나 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해 제 인생이 단조롭게 느껴지고 작아지더라고요. 저도 기억력이 좋았더라면 얘기할 것도 많고 좀더 수월할텐데 하고 가끔 생각합니다. 조금 이야기가 다른길로 샌 것 같은데, 제 고민은 말수가 적은 점, 장난에 반응해주지 못하는 점 등등 때문에 인간관계에 계속해서 소외되는 느낌이 들고 또 대화하는것이 두렵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ㅜ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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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ng
7년 전
안녕하세요? 님의 사연을 읽어보앗는데요 어쩜저랑생각하시는게 똑같으신지 괜찮으시다면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친구해보는건 어떠신지요 저도 말수가 적다고 핀잔받는사람이고 말하는것도 귀찮은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정적인 영향이커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자라왓기때문에.. 그리고 베이스로 우울함이 크고 딱히 즐거운 일을 만들고싶지도.. 예기하기도 귀찮습니다.. 아마 님은 지금 남들과 내가 너무 다르다 느낄건데요. 원래생활습관이 말 수가 적던사람이 하루아침에변
uang
7년 전
변하기는쉽지않아요 님이 지금 해야할일은 용기를 내는겁니다.. 한마디 할때 큰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고 대화타이밍ㄹ 잘잡는것 그걸 연습하시면 될것 같아요 딱히 할말이없을땐
uang
7년 전
역질문하는것도 괜찮은방법이에요 그리고 굳이 대화를 하지않아도 말을 할수 잇게끔 호응을 잘해주고 웃는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whyyy
7년 전
음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시네요 ^^;; 부모님이랑 기억력안좋은게 ㅋㅋ 말수가 항상적으신가요? 그렇진 않으실텐데ㅋㅋ 여기서는 말만 잘하시는데요 >_< 그럼 카톡같은걸 이용해서 연습하면서 똑같이 해보는게 어때요?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uang 감사합니다 저는 환영이에요ㅎㅎ 용기를 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상황이 오면 내기가 쉽지 않네요ㅠㅠ 연습을 해봐야하는건 정말 맞는데.. 님도 노력하는 중이신가요?
비공개 (글쓴이)
7년 전
@whyyy 생각해보면 대부분 말수가 적긴해도 음 또 항상은 아닌 것도 같네요. 또 글로는 이런저런 말들도 많이 하는 것 같구. ㅎㅎ 그래봐야겠어요 그동안 쓴 글들로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uang
7년 전
저사람도 어차피똑같은사람이다 라는 생각 내가 뭔말을 하던 당당하게하자 라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하면 되는것같아요 말로써 사람의첫인상을 바꿀수잇고 상대방이날 어떻게대하는지도 달라지는것같아요
uang
7년 전
예전에 사람에대한 두려움이정말컷는데 태도를 바꿈으로서 조금씩나아갈수 잇엇습니다.. 지금도 이미지에 관한 연구를 많이합니다 재미잇는사람을 보곡 관찰도 하구요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