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부터 자야지 하고 있었는데 벌써 새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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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저녁 11시부터 자야지 하고 있었는데 벌써 새벽 4시 반. 자고 싶고 자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눈을 감으면 밀려오는 공포감, 혼자 버려진 느낌, 다른 곳으로 도망도 갈 수 없고 나자신을 직시해야 하는 그 순간이 무서워서. 눈을 감지 못하고 부릅 치켜뜨느라 ***개진 눈. 울면서 눈을 비벼댄 통에 퉁퉁 부어버린 눈을 다시 한번 최대한 치켜떠보고 있다- 눈을 감고 잠에 들면 다시 깨어날 수 있을까요? 자는 것과 죽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있나요? 열심히 괴로워하고 열심히 기쁨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은 그러던 날들 중에 조금 더 힘들고 아픈 날. 이런 날이 올 수도 있지. 그토록 힘겨워하던 인생이 어느순간 갑자기 아무런 노력도 없이 행복감으로 가득찬 인생이 될리가 만무하지. 무서워도 아파도 괴로워도 죽고 싶어도 칼이나 날카로운 물체로 팔목 혈관을 다 찍어 뜯어내버리고 싶어서 머릿속으로 무한 반복하면서도 아프겠다 이미 충분히 아픈데 거기에 또 더 아프고 싶지 않다 라고 계속 생각해도 무너져도 넘어져도 괜찮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 또 다시 일어설 힘이 아주 약간은 생길테니까. 역시. 술한잔 없이는 잠들기 어려운 새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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