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일상에 치여가며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다 마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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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로 일상에 치여가며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다 마침내 늦은 저녁 자취방의 침대 위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먼저 오지 않은 연락에 섭섭해하던 때가 있었다. 하루는 내가 짝수일과 홀수일을 번갈아가며 서로에게 연락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너는 형식적인 연락이 아닌 필요에 의한 연락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누구든지 보고 싶은 사람이 먼저 연락하자고 했고 난 좋다고 했다. 그 날 저녁에 나는 네가, 내가 먼저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까지 사고가 미쳐 매번 너보다 연락이 빨랐고 며칠 새 나의 첫 번째 연락은 아침 이른 시간에 전달되기까지 이르렀다. 매일 아침 안부를 묻는 내 인사가 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데이트자리에서 마주친 너는 내게 마음에도 없는 연락은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매일 아침마다 하는 그 문자와 전화는 정말로 네가 필요해서였냐며, 그저 너를 내 곁에 두기 위한 수단이나며, 네가 생각했던 연락이라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연락이라는 것은 꽤 큰 차이가 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내게 정말로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해달라고 했고 동시에 네가 나에게 연락하고 싶은 순간에는 그 곳에 있어달라고 했다. 이제는 며칠간 연락되지 않는 날도 꽤 많다. 가끔은 네게 먼저 연락이 올 때도 있고. 네게 먼저 연락이 오는 순간의 묘한 느낌은 마치 너와 나 사이의 감정을 서로에게 설명하던 순간의 공기와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로 기입하지 않아 뒤늦게 기입했어요ㅠㅜ 너무 좋은 글 같아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게 되었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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