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딱딱 딱 소리를 들은 후 드디어 미쳐버린 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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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딱 딱딱 딱 소리를 들은 후 드디어 미쳐버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어제는 잠을 이루기 힘들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이유로요. 1년 전 부터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감고 있으면 가끔 남자와 여자, 여자와 여자 등 2명 정도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고 거실을 왔다 갔다하는 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아니야, 잘 못 들었겠지 하고 애써 외면하는 것도 지쳐 무슨 내용인지 귀를 기울이면 소리는 작아지고 대화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신경을 끄려고 하면 자신들의 존재를 어필하는 것처럼 소리가 크게 들리지만, 역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최근엔 소리가 사라져 꽤 잠도 잘 잤습니다. 하지만 어제 때문에 걱정으로 잠을 못 잘지도 모르겠네요. 자려고 누우니 딱 딱 딱딱 같은 소리가 들려 무슨 소리지? 잘 못 들었나? 하고 두리번 두리번. 다시 자려고 하니 딱딱딱딱딱. 아까보다 크고 간격도 짧아져서 불을 키고 일어나 소리의 근원지를 찾았으나 더 이상 소리도 안 나 다시 누우려는 순간 딱! 딱딱 딱 딱. 화들짝 놀라 분명히 나는 소리다 싶어 방부터 거실까지 샅샅이 뒤졌고 거실과 방 사이에서 나는 걸 알았습니다. 설마하고 벽에 귀를 대자 딱! 방 벽과 거실 벽 사이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소리의 정체도, 이유도 몰라 괜히 벽을 내려쳤습니다. 자려는 동생 보고 여기 소리난다고 들어보라고 했는데 그 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기 방에 돌아가는 동생을 보는 날 비웃는 듯 다시 소리가 났습니다. 소리는 새벽에서야 잠잠해졌고 나도 잘 수 있었습니다. 이 집에 오래 살았고 이 때까지 1번도 듣지 못한 소리가 났는데 큰 소리 였는데 왜 나만 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고요합니다. 단순한 내 착각이어서 혼자 쇼를 했다는 걸로 기억하려 합니다. 내 착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무런 방해 없이 잤으면 좋겠어요. 대화하는 소리처럼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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