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엄마에 대해서 불편하고 기분 나쁘게 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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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엄마에 대해서 불편하고 기분 나쁘게 여기게되는데 해결하고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써봅니다. 딴데 말할데도 없고 해결되지 않아도 제 밑바닥 생각 토해내는걸로 만족할게요. 어디쯤부터 이야기해야될지 몰라서 길게 잡자면 초등학교 때 아빠가 ***을 저질러서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저는 지금에 와선 아빠에 대해 조금은 혐오라던가 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누를 수 있게 되었고 (신경쓰지않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그렇지만 십년 다되가는다되가는 지금도 아빠에 대해 꺼림칙하게 여기고있는 편이고요. 엄마는 아빠랑 헤어지고나서 남자를 만났는데, 동거도 재혼도 아니고 남자친구라는 느낌으로요. 번듯한 사람 아닌데 엄마말로는 그냥 매력적인 사람이래요. 이 사람도 이혼남인데 저희 집하고는 반대로 여자쪽에서 ***해서 헤어진 케이스고요. 엄마랑 사귀는 내내 전부인이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니년이 뭔데 붙어먹냐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여기서부터 어떻게 풀어써야될지 모르겠는데 번듯한 남자가 아니라고 앞서 말했듯이 엄마가 경제적인 문제, 현실적으로 이 남자하고는 결국 합칠만한 사람이 안 될거같다, 고 느껴서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하셨고, 남자쪽은 엄마랑 헤어지고나서 옛여친이라는 여자랑 다시 합쳤어요. 이쪽 옛여친이라던 사람은 엄마가 남친이랑 헤어진이후에도 계속 사이를 의심하면서 툭하면 엄마한테 전화해서(자기 남친이 부재중일 때 니년집에 있는거 아니냐는식으로) 욕하고 그랬고요. 엄마는 헤어지고나서 다른 남자랑 소개팅 비슷한걸 하신것 같은데, 그에 대해서 저한테 몇번 이야기하셨어요. 성격도 좋고 직업도 괜찮다. 근데 뭐가 조금 부족하다, 이거만 채워지면 사귈수있을텐데 좀 아쉬워서 애매하게 대하고있다는 식으로 별로정말 정ㅎ별ㄹᆢ 듣고싶지도않은 이야기를 가끔 하셨습니다. 어쨌든 만나고있는건 확실한데 사귀고있지는않는다는 관계요. 그런 이야기 아무렇게나 곧잘 하시는데 그런 상황에서 오늘 엄마가 전남친 여자친구와 나눈 문자를 우연히 읽게 됐어요. '내가 A씨한테 매달렸냐, A씨가 나좋다고 10년간 사랑해줬는데. 그래 사실 나 아직도 A씨 사랑해 그래도 우리사인 끝이니까 걱정말고 데려간거면 니가 남자관리 잘하라고' 이런 식으로요. 전남친은 엄마한테 다시 시작해보자는 식으로 몇번 물었던거같고 엄마는 우리이제는어쩔수없어라는 식으로. 무슨 드라마찍는것처럼.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제가 왜 이런 문자질에 노출되어야하는지 모르겠고요. 그런 문자를 보니까 구역질나더라고요. 제가 기분나빠하고 역겨워하는게 이상한건가요? 엄마가 이혼한 상황에서 자유연애하는걸 이해하지못해주는건가요? 저는 왜 역겨워하고있는거죠 정말로 저를 모르겠어요. 그냥 사람이었으면 아무생각도없었을걸 엄마라는 이유로 불편하게여기는걸까.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여자로서 우월감 느끼고있는거같고 전화하고 깽판치는 그 남자의 현 여친을 차단하거나하면될걸 일부러 받아주는것같고요. 전남친이 좋으면 좋은대로 사귀거나말거나하지 아직도 사랑한다면서 다른 남자랑 소개팅하고있는거 이게 제일 기분나빠요. 이건 엄밀히 말해서 바람 피는건 아니죠 새로 소개받은 남자하고도 헤어진 전남친과도 어쨌든 엄마랑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 근데 계속 ***했던 아빠 생각이 나요. 제가 분별력이 없는건지 비슷하게 여겨지면서 역겨워요. 아슬아슬하게 걸쳐져있는 느낌. 엄마한테 역겹다고 하고 있는것도 이런단어를쓰는것도 제가 역겹네요. 제가 조금 멀리 떨어져서 봐야되는걸까요. 이런걸 원하지도않았는데 알게되는게 기분 나쁘다는걸 전하는게 필요한지 그건 엄마의 사생활인걸 이해하고 혼자 삼키고말아야되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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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2
· 10년 전
상처때문이신 것 같아요. 자식은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 앞에선 아이가 된다고 하죠? 글쓴님은 아버지의 외도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글쓴님의 의견은 상관없이 어머니와 살게 되신거잖아요, 상황상. 아버지의 외도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어머니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시니 머리와 마음이 복잡해지신 것 같네요.. 문제는 글쓴님은 아무런 준비없이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니의 애정사에 노출되었다는 것이고, 아직 그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는 거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글쓴님의 마음과 머리는 복잡할거구 천사와 악마같은 존재가 이랬다 저랬다 글쓴님을 들었다 놨다 할거예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 지 모르겠지만.. 엄마도 여자라는 거. 이혼녀든 자식이 있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여자라는 사실을 글쓴님이 먼저 이해하고 인정해야할 것 같아요. 마음의 상처는 아주 오래도록 혹은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여자인 엄마를 인정하고 글쓴님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임을 인식하는 일인 것 같아요. 지금의 감정들 인정할 건 인정하고 포기할 건 포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글쓴님과 어머니 모두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글쓴님이 가장 중요해요- 어머님의 애정사를 알고싶지 않으심 말해주지 말라고 말씀드리세요. 그것만 안들어도 스트레슨 확 주실거예요! 더욱 단단해질 당신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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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2
· 10년 전
참 그리고 역겨운 게 아니라 그런 감정은 당연해요!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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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ss52 여기 글 쓰고 엄마 마음도 헤아려주지 못 하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조금 무서웠는데.. 확인 늦게 했네요. 감사합니다. 조금 응어리진게 풀어진것같아요. 짧게 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