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도와줘요 저는 올해 초에 아르바이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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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올해 초에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그 때 함께 일했던 분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저는 전혀 관심도 없었던 분이었는데 저보다 13살이나 많으시고, 저한테 연락하라며 수차례 협박한적도 있으신 분이었어요. 그분은 한낱 아르바이트생인 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계셨어요. 이름같은건 물론이고 학교나 학과, 사는데같은거요. 그래서 그런지 엄청 무섭고 공포에 질렸었어요. 그 사람은 자꾸 꺼림칙하게 저한테 술먹자, 클럽에가자 등등 이상한 제안을 했었어서 그런지 더 무서웠어요. 이런 제안을 한다니 제가 이상한데서 일한 것 같은데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학원에서 보조강사 업무를 했었습니다. 물론 그 날 이후로 일도 바로 그만 두었고, 핸드폰번호같이 바꾸기 쉬운 개인정보는 모두 바꾸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이후로 저를 탓하는 제 사람들이 있었어요. 제가 꼬리를 쳤다, 뭔가 빌미를 줬다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좀 흐른 지금에 와서는 한참 지난일을 왜그렇게 질질 끄냐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정말 평생 받을 상처 올해 상반기에 몰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그분이 제게 와서 말을 거시기에 받아준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그때부터 제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 같아요. 대인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폐쇄적이 되었고 사람과 친해지기도 어려워졌어요. 제가 사람들한테 쉽게 마음을 안열게 된거죠. 사람을 도덕적으로 평가도 하게 되었으며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마음속에서 용납을 못해요. 아, 저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정말 빨리 쳐내버리는거죠. 친구도 많고 너무 착해서 바보소리도 듣고 그랬는데 저한테 상처줄 사람 안줄사람 가리는게 심해졌어요. 학창시절에는 그렇게 안 살았었는데, 졸업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확 변해버린 내가 너무 걱정되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지 걱정이돼요. 그리고 사고싶은게 생겨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전혀 다른 직종, 그리고 지역도 달라요) 한 1주일 전쯤에 앞에서 말씀드린 그사람하고 똑같이 생긴 사람을 봤어요. 같은 사람인진 모르겠어요. 최대한 접촉 안하려고 노력했거든요. 혹시나 같은사람이라서 나한테 해코지라도 할까봐 정말 그사람 주변에있는 한 5분동안 별별 생각을 다했어요. 제가 일하는 시간대에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없어서 남자 매니저님한테 도움을 요청해야하나 같은 생각이요. 만약 그 분이 저한테 고백한 그 분과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한 분을 그렇게 경계하고 두려워한거잖아요.. 그것에 대한 죄책감도 있었어요 이런걸 트라우마라고 하나요? 맞다면 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 그리고 변해버린 제가 이렇게 사는것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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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s0106
· 8년 전
병원이나 상담소가서 상담받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본인이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시면 남들 눈치보지 말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개인적 견해로 보자면 작성자님께서 잘못하신건 없습니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잘건너더라도 음주운전차량이 갑자기 들어올 경우는 있지요. 중요한건 작성자님께서 자의던 타의던간에 길을 가다 넘어졌는데 다시 일어서냐는겁니다. 계속 강조드리지만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작성자님께서 잘못한건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오히려 주변에 뭐라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말하는거니 무시하셔도 되고 따뜻하게 감싸주셔도 됩니다. 굳이 상처받지 마시고 맞서지도 마세요. 음주운전차량을 피하면 피하지 달려가진 않잖아요. 그동안 심적 고통으로 많이 고생하셨을텐데 훌훌 털어버리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하는 마음과 자신감을 찾길 바랍니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는 그 문제의 사람과 닮았다는 분을 매니저분을 통해서든 직접 물어보시든 알아보세요. 끙끙 앓면 같이 일하는 분이 동일인이든 아니든 밝혀지고나서 작성자님께서 받는 심적무게감이 더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겁먹더라도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알아보시고나서 동일인이면 신변에 위협이 간다 생각되시면 경찰에 보호조치 신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간에 수시로 착했다가도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판단하는 건 본인이고요. 중요한건 본인의 행복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