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하셨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엄하셨지만 매우 좋은 아버지셨습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시며, 필요할 땐 적당선의 체벌도 할 줄 아셨으며,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였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 난 다음부터 아버지께서는 예민해지셨습니다. 작은 것에도 쉽게 얼굴을 붉히시고, 제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시고는 화를 내십니다. 그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는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전 요즘 그런 아버지때문에 많이 아픕니다. 예전에도 가끔 때리시긴 했지만, 요즘에는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요. 많이 권위적으로 바뀌시고 계시죠. 예전의 저는 가끔 칼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제 팔을 긋곤 했지만, 아버지께서 저를 때리시는 이후로 저는 자해 방법을 제 뺨을 때리거나 허벅지 부분을 손톱으로 세게 찍는 쪽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아버지께 맞을 때 덜 아프니까요. 그리고 지금, 아버지께서 제 뺨을 세차게 때리셔도 아프진 않아요. 많이 단련시켜서. 그래도 맞고난 후의 멍과 터진 핏줄은 흉측해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 창피한 정도였어요. 그래서 최근에도 학교를 갈 때 마스크를 쓰고 갔었고요. 그래도 나중에는 아버지께서 진심으로 미안해하시며 제 곁에 계시다가 겨우 잠에 들곤 하십니다. 그런 아버지께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게 죄송스러운 것인지 아닌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몇달의 고민 끝에 이런 글 남겨봅니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제게 상처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시고,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을 때에도 제게 어른스러움과 현실 직시를 강조하셔서 양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여러 번 시도하여 보았으나 늘 저의 잘못으로 끝나고 맙니다. 어차피 이 순간이 지나가리라는 것도 알고, 이것도 순간일 뿐이라는 것도 알기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저희 아버지와 관련된 일이라 남에게는 더더욱 말을 못하겠고요.. 그렇다고 참기도 너무 힘들어요.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y21
· 8년 전
아직 학생분인데 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노력을 많이 하시고 있지만 해결이 안되는것같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전 님보다는 나이가 좀 더 있는 성인임에도 힘들다고 느껴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odnai
· 8년 전
공감해요 ...그래도 아버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전문가가 아니여서 무슨 말을 해드려야할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상담을 많이해보시고 경험이 많으신 심리상담가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개선방법을 찾은것같아요 좋은일도있겠고 나쁜일도 있겠지만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