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밥을 빨리 먹어요. 아주 빨리 먹지요. 언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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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는 밥을 빨리 먹어요. 아주 빨리 먹지요. 언젠가 친구가 밥을 마시냐며 웃었던 적이 있어요. 아주 오래 전 아빠가 술을 마시고 엄마와 싸우고 동생을 때린 다음 아침 식탁에 네 식구가 앉아 있으면 동생이 가장 먼저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엔 아빠였어요. 엄마는 천천히 먹으라며 내가 손대지 않는 반찬부터 치우기 시작하고. 나는 아무도 없는 식탁에서 꾸역꾸역 그릇을 비웠어요. 혼자 남겨지는 게 싫었어요. 식탁에서. 나는 남들보다 밥을 빨리 먹습니다. 아주 빨리 먹지요. 그런데도 식구들이 식사하는 속도에 맞추기엔 역부족이네요. 나는 혼자 밥 먹는 게 싫어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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