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정신도 빨려나가는 일을 마치고 오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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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몸도 마음도 정신도 빨려나가는 일을 마치고 오면 너무 고된데 정작 집에만 있는 언니는 쉬는 주말에 자기 애를 나한테 봐달라고 하네요. 형부도 바쁘다고 핑계거리만 만들고.. 어머니는 이해하라고만 하고 신경도 안씁니다. 가부장적인 마인드의 아버지와는 사이가 서먹서먹해요. 사실 집에서 이런 이미지로 낙인찍힌 건 내 탓도 있는거고. 그래. 내가 모자라고 내가 아쉬우니 이 집에 붙어있는거지..라는 생각을 항상하고 살았던 적도 있고 지금도 가끔 합니다. 아니, 열심히 일해서 언젠가는 꼭 나갈겁니다. 좋은 동료들도 많이 만났고 그 중엔 쓰레기같은 인간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제 일에 어느 정도 만족하거든요. 누군가는 상식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돈을 아버지 얼굴에 집어던지는 상상을 하면 통쾌한 생각마저 듭니다. 나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훈육방식이 맘에 들지 않고 지금 생각해봐도 그러한 말과 행동은 범죄였어요. 이 증오감만이 아버지에 대한 내 감정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아직까지도 저를 한 인간으로 객관화 시켰을 때 나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이따금 살면서 지칠 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부터 꼬이고 뒤틀리기 시작한걸까. 그 아이와의 인연? 아니면 고지식하고 엄격한 아버지? 자기중심적이고 신경질적인 어머니? 그도 아니면 어리기만 했던 나와 언니? 유난히 순종적인 나? 이런 생각들에 휩쌓이다보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한 길로 쭉 걸어가는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하고요. 한국에서 남자와 결혼하여 살아가면 나도 좋고 부모님도 신경끄실테고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나는 왜 하필 동성을 사랑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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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