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받아온 상처를 부모님께선 묻으라는데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고등학교|중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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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kai
·10년 전
어릴때부터 받아온 상처를 부모님께선 묻으라는데 어떡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요즘 계속 머릿속에 과거 제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 글 남깁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많이 싸우셨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는 부모님께서 이혼까지 갈 뻔 했습니다. 아빠는 집에 나갔고 엄마는 제게 아빠가 너희(오빠와 나)를 키울거라며 그 어두운 밤에 고등학생이였던 오빠의 손을 꼭 잡고 한손에는 곰인형하고 다음 날 학교에서 독서퀴즈대회가 있었어서 동화책 하나를 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오빠랑 택시기사분들이 식사하시는 기사식당거리를 방황하며 길에 앉아있었고 아빠는 술에 취해 휘청휘청 걸으며 왔습니다. 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오빠는 다시 엄마가 있는 집으로 갔고 전 아빠 뒤를 따라 건대에서 왕십리까지 걸어갔습니다. 뒤에서 본 아빠는 휘청휘청걸으며 몇만원 떨어트리기까지 했었고 전 엄마가 보고싶다해서 새벽에 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 엄마 아빠는 화해했고 없던 일이 됬습니다. 하지만 평생 한번 싸울리는 없죠. 그 후에도 많이 싸웠는데 대부분이 아빠 쪽 친가 때문이였습니다. 친할머니께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저희 엄마를 많이 무시하고 그랬는지 엄마는 그에 대한 상처가 많았습니다. 할머니 얘기를 꺼내며 아빠와 엄마는 싸웠고 싸우면 아빠는 집을 나갔습니다. 오빠 또한 엄마의 화를 대신 받지 않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전 혼자 방에 있었고 엄마는 그런 제게 뭐라 하고 화를 냈죠. 분명 할머니 일로 싸웠는데 왜 갑자기 공부얘기를 꺼내며 제게 화를 퍼부었는지 모르겠네요. 어린 저는 엄마한테 반항도 안하고 화장실로 가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쭈그려 앉아 울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많이 울었고 울면 혼났기 때문에 울 땐 소리를 내지 않으려하게 되었고 어릴 땐 엄마눈을 피해 울었습니다. 중학교 3년 내내 담임선생님을 잘 못 만나서 많은 일이 있었고 집 또한 제게 편한 곳이 되지 못했던지라 나쁜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중학교 땐 아파트 16층 꼭대기에서 살았는데 창문을 보며 나쁜생각을 했고 손목을 그으려했던 적도 많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심리검사를 하는데 죽으려고 했던적이 있다에 YES 를 선택했는데 부모님께 연락이 갔습니다. 그 후론 심리검사를 할 때면 좋게 나오려고 긍정적인것을 골랐습니다. 나쁜생각을 삼년내내하다가 중학교3학년 때 최악의 담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제가 맘에 많이 안들었는지 수련회를 가족여행날짜와 겹쳐 안가겠다고 말했는데 엄마께 전화해 교실에서 돈이 없다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고 거짓말을 했고 엄마는 제 말을 듣지않고 선생님의 말을 듣고 제게 뭐라했죠. 눈물밖에 안났습니다. 사는게 정말 싫었죠. 그리고 반에서 한 일진 여자애가 제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아니 그냥 싫다는 이유로 절 괴롭혔습니다. 연필을 움켜잡는걸 보고는 가정교육 못받은거 티내냐 꼴보기싫다 했고 싸대기도 맞은적도 있고 반단톡방에 갑자기 제이름을 부르며 미쳤냐했고 반학우들이 왜그러냐하면 그냥 싫다 했죠. 이 일들 또한 부모님께 얘기드리지 않았었습니다. 얘기해봤자 저희 부모님은 제 편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제 편이 아닐거라고 확신합니다. 중학교까진 대들지 않았고 웃으며 잘 지내왔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제가 조금씩 바꼈습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고슴도치처럼 날카로워지고 주위사람들에게 제 얼굴을 숨기고 그냥 미소를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모님께 위에 저 일들을 다 말하며 제겐 너무 큰 상처다 선생님보다 엄마가 더 싫다 다 얘기했지만 부모님은 사과하지않았냐 너도 그냥 묻으랍니다. 제가 생각한 사과는 진심으로 하는 사과인데 왜 부모님은 그때일은 미안하지만 왜 그걸 지금와서 꺼내냐. 이게 사과일까요. 못으로 박힌 제 마음. 못을 뺀 자리에 구멍이 남죠. 저 사과로 그 구멍이 채워질까요. 그냥 다 포기하고 세상을 끝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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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0p0
· 10년 전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저도 과거 학교에 상처를 5년정도 후에 겨우겨우 말씀드렸는데 그냥 무시하시더라고요. 그 어린나이때 제가 얼마나 무서웠고 말 못할 정도로 트라우마인지 궁금하지도 않으신가봐요. 그게 크나큰 상처에요. 그 뒤로 마음이 더 닫힌 것 같아요. 전 정말 힘들게 말했는데. 아무리 과거라도 나에겐 악몽인데. 저도 죽고싶단 생각 많이 해요. 지금 이순간에도 살고 싶지 않아요. 마카님 상처.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어요.저도 잘 알아요. 서투른 위로도 소용없죠. 그 순간 표정들.다 기억나요. 어렸을 적 조금 티를 내면 애들이 관심이 많나보네~! ...왜 아직도 못 잊을까요. 마카님도 주변인들 때문에 많이 아프실 거 같아요. 미약하지만 비슷한 상처이야기로 작은 공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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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ara0022
· 10년 전
상처는 잊지도 못하고 있어봤자 더 깊어지기만 하기에 저는 떠날거에요 그리고 성인이 된 후 저는 원래 혼자였던것처럼 살아나갈거에요 이런 결심을 할때조차 상처는 깊어지고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