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전화를 들여다 보면, 이따금 내가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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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uestmer
·8년 전
휴대 전화를 들여다 보면, 이따금 내가 ***가 된 것만 같아. 내가 서 있는 곳은 정신병동인 거고, 모든 곳을 향해 난 이 작은 창 너머에선 모두가 세상에 잘 적응하고 살고 있어. 버젓이 잘 살고 있다며 말을 내뱉고 웃어도 사실 난 참 많이 외로워. 그래서 모두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아니 사실 나쁜 말을 많이 내뱉고 싶어. 너무 이기적인 말을 뱉고 싶어. 나는 외롭고, 사실은 그래서 너무 붙잡고 싶다고. 하지만 난 정신병동에 갇힌 미친 사람이고, 그래선 안되니까 오늘도 혀를 씹어. 너무 아픈데 아픈 게 이상한 거라네. 사람들은 내가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길 바라고,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그들을 보듬어주길 바라며, 동시에 자신들에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길 바라. 죽고 싶다 내뱉으면, 사실 너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라며 인터넷에서 흔하게 돌아다니는 격언과 위로를 던져. 그거 알아? 사실 자살은 그렇게 격정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거. 그 어떤 체념보다 차갑고 스스로에게 냉소적이라는 거. 자신의 감정 상태와 부딪힌 절망의 실체 그 모든 걸 사실 자살희망자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거. 그럼에도 도저히 스스로를 견딜 수가 없을 때 저버리는 게 자살인데, 그게 전부 1차적인 절망으로 보이나봐. 어쩌면 그런 시선조차 사회의 도피인지 몰라. 개인은 도망칠 수 없게 묶어놓고, 전체는 늘 도망가지. 조금만 덜 아프고 싶어. 아픈 말을 안 해 줄 수는 있는 거잖아. 아픈 인간관계를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 사실, 스스로를 위한다는 이유 아래에서 타인의 가슴을 칼로 찌르면 안되는 거잖아. 정말 내가 잘못 사는 걸까. 너무 사무치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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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ud
· 8년 전
모두가 세상에 잘 적응하진 않아요. 설령 적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도 처음부터 잘 하진 못했을거에요. 많은 상처를 받았겠죠. 맞아요.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에요. 나는 사랑받고 싶어하는데 주는건 참 까다로워해요. 더군다나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도 두려워 하죠. 지금 사는 세상은 자살할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없을거에요. 저도 글쓴분 말씀하신 것처럼 제 스스로를 끝까지 몰아가고 스스로에게 냉소적이게 되고 모든것을 체념하고 포기했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자살하려는 생각이 머릿속을 수천, 수만번을 맴돌고 정말 내 자신이 구제불능인거같아서 미쳐버릴거 같았고요. 그렇게 2년을 혼자 지냈어요. 말할곳도 도움을 요청할 곳도 갈곳도 없었거든요. 지금은 어떻게든 이겨내고자 사회에 나왔고요. 그러다 어느날 문득 제 주변을 보는데 상처를 안 받은 사람은 없더라고요. 누구나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다시 사람으로 치유하더라고요. 저는 주변에 이렇다할 좋은 친구나 가족이 없지만 최소한 제 자신에게는 상처를 주지말자고 다짐했어요.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내가 나를 미워하면 어쩌잔 거야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나부터 나를 위해주지도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변하진 않으니까요. 말씀하신 것 중에 자신을 위해서 글쓴분에게 나쁜말을 하는 사람들은 잘못한거에요. 글쓴분을 그렇게 대할 자격도 없고 글쓴분이 그런말을 들으실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글쓴분이 자살 얘기하셨을때 뭐라도 말해주고 싶어서 뻔한말이라도 인터넷에서 본글이라고 위로차 말해주신 분들은 좋은 분들이고요.. 그말을 건넨분들은 글쓴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인지 얼마나 아픈지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이 아는 좋은말을 꺼내준거 잖아요.. 글쓴분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면 주변에 좋은분이 꼭 있으실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좀 더 아물수 있게 하셨으면 해요. 그리고 글쓴분은 잘못한거 없으니까 본인에게도 좀 더 마음을 열어주세요. 저도 이렇다할 처지는 못되지만 작은거부터 노력하고 있거든요.. 어차피 안될텐데. 나같은게 뭘하겠다고.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요새는 웃는게 조금 늘어난거 같고요.. 괜한 말일 수도 있지만 글쓴분이 자신을 도닥이면서 좀 더 나은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절거려봤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다른 아픈사람들 처럼 내 자신을 도닥거려주면서 좋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말이 길어져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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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7년 전
내 심장을 칼로 도려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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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estmer (글쓴이)
· 7년 전
@free1543 왜 도려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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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7년 전
죽고 싶으니까요. 너무 괴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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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estmer (글쓴이)
· 7년 전
@free1543 나는 타인의 자살을 막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 나름의 이유가 납득이 된다면 그저 지켜볼 뿐이죠. 왜 죽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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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7년 전
많아요. 왜 죽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 이유는 수 없이 많고 희망은 보이지 않는 나락의 삶. 그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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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estmer (글쓴이)
· 7년 전
@free1543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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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7년 전
나는 미친***. 천하의 *** 한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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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estmer (글쓴이)
· 7년 전
@free1543 구체적이게 말이에요. 나는 스물세 살의 학생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친구에게 줄 소설을 잠시 쓰다가 쉬고 있지요. 당신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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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1543
· 7년 전
나는 36살의 백수에요. 정신병이 심해져 일을 못하게된지 1년정도 되었어요. 빚이 많은 배나오고 가난한 아저씨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