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치밀어올라요 . 엄마만 보면 ....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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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ooek
·9년 전
화가치밀어올라요 . 엄마만 보면 .... 저는 고등학교 진학직전에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뭔지 깨달았어요 . 그래서 부모님께 타지에 있는 디자인고에 진학하고 싶다고 얘기했죠 . 하지만 엄청나게 보수적인 부모님은 결사반대 하셨어요 . 그래서 차라리 실업계에 가겠다고 했지만 엄마 아빠다 인문계진학을 희망하셨고 저는 방에 감금되다 시피 공부를 해서 인문계진학을 해요 . 그러고 아빠가 고2가되면 미술학원도 보내준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아빠가 고2겨울에 돌아가셨어요 . 저희는 4남매거든요 . 아빠도 없이 엄마혼자 4남매를 키우기엔 형편이 많이 어려웠어요 .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제 정신적인 기둥인 든든한 아빠가 없어지시니 너무 힘들었거든요 . 내신으로는 지방에 있는 대학 건축과를 충분히 갈 성적이였지만 저는 수능으로 대학가겠다고 수시를 안넣었어요 . 근데 수능을 망쳤고 엄마는 집근처 대학이나 가서 대충 얌전히 살길바랬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이있었거든요 . 그래서 성적맞춰 넣은 대학입학식날 등록금 전액환불받고 학교를 안갔어요 . 다시 공부할 자신도 없어서 디자인쪽 전문학교를 알아봤고 서울로 가겠다고 했을때 역시 반대가 있어서 1년동안 엄마랑 외가친척들이랑 엄청 반대를 했지만 1년뒤 서울로 갔거든요 . 자식이 세상물정모르고 하는말을 그래 니가 버티나 보자 이런심보로 엄마는 등록금과 방세 를 내주셨고 . 저는 디자인에대해 열정만 있었지정보가 전혀없었는데 제 생활비는 제가 마련해야 했는데 디자인쪽이 준비물도 많고 과제도 많았어요 . 씩씩하게 버텨보겠다고 새벽2시까지 알바 하고 과제 하고 하루에 3시간자면서 학교에 다녔는데 그러다보니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도 너무 힘들고 또 체력적으로 이미 바닥나서 만성위염 판정까지 받아서 일을 좀해서 돈을 모아서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어서 학교를 휴학해요 . 근데 취직이 되자마자 엄마가 등록금과 방세를 다 알아서 하라고 하셔서 한달 100만원 초반인 월급으로 방세내고 먹고살기바쁘더라구요 . 병원갈돈도 없었거든요 . 그러니 자연스레 학교로 돌***수없게됐죠 . 저희 4남매중에서 저만 학교를 못마치게됐고 막내남동생은 지방2년제에 다니는데 졸업하면 공부뒷바라지를 계속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외가 친척들한테 제 흉을 보고다녀요 . 제가 자기 꿈을 짓밟았대요 . 저만 학교를 졸업 못했거든요 . 지금은 남매들 다 떠나고 엄마혼자 남게 될껄우려해서 일을 그만두고 내려와서 백수신세인데 엄마랑 너무 싸워서 지난 겨울내내 취직하려고 서울로 면접을 보러다녔지만 전문학교도 졸업하지못한 저는 어느곳에서도 취직이 안됐습니다 . 하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인 저를 한심한 백수취급을 해요 . 사실 제가 이런상황에 놓인건 부모님탓도 있잖아요 . 학교다니면서 잘몰랐는데 부잣집 자제들이 많다보니 저사람들은 저보다 나이가 한참많아도 알바도 안하고 돈도 안벌면서 하고싶은 공부 맘껏하면서 사는데 저는 제꿈이 제가 디자인한 옷을 파는거에요 . 그럴려면 앞으로 제힘으로 공부도 마쳐야하고 유학도 가야하고 창업자금도 제힘으로 모아야하고 이미 남들보다 많은시간이 뒤쳐지고 있는데 엄마는 제나이면 시집갈 나이라면서 20대 중반인 저한테 벌써 뭔가를 바래요 . 취직하면 취직과 동시에 돈이 많이 벌려서 뭔가 할줄아는거같아요 . 남들은 몰라도 부모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 요새세상에 부모의 뒷바라지도 스펙이 되는 시대에 남들만큼 뒷바라지 해주지못해서 한참 뒤쳐져서 얼마나 노력해야 하고 고생해야 할지 모르는 자식한테 남들처럼 한심한 사람 취급하고 이런 제 상황이 너무 화가나네요 . 남탓하기 싫지만 24살밖에 안된 저한텐 아직은 부모님 능력이 필요한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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