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내가 동성***라는 걸 받아들인지 1년이 채 안됬다
동성애가 죄악인지 모르는 초등학생때부터 같은반 여학생을 좋아했다
이러면 안되는 걸 알기에 내게 짝사랑은 당연했다
그러던 내게 17살때 첫연애를 하게 해준 사람이 있었다
이쁘진 않았지만 당당하고 매력적이고 귀여운 사람이였다
지금 다시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낄거 같은 사람이였다 그아이와 2년동안 매일같이 싸우고 헤어지고 처절하게 서로를 붙잡기도하고 매몰차게 버리기도 하는 서투른 사랑을 하면서 19살을 맞이할때쯤 그아이의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지게 되었다
울고 불고 매달려도 매정했기에 붙잡을수도 없었다
22살때 남자를 사귀었다 외모는 누가봐도 별로였지만 잘해주고 키가작고 귀엽게 생기고 섬세한것이 마치 여자를 보는 것 같았다
그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여자였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많다
2년을 사귀면서 3번을 싸웠다. 그사람의 바람때문이거나 나의 술자리 때문이였다 난 절대로 내 술자리와 바람이 대등하다고 느끼지 않지만 그아이 기준에서는 그랬을거라고 합리화하며 줄여보려했다.
그리고 나도 이사람을 많이 사랑한다고 난 동성***가 아니라고 잠시나마 기뻐했었다.
24살 일하던곳에 이쁘장한 아이가 왔다가고 그아이가 나에게 이것저것 묻고 관심을 표했었다. 처음엔 뭐지싶다가도 설레고 그 아이를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끌리는 내 모습을 보며 경멸을 느꼈다 수도없이 고치려고 해봤지만 마음이 뜻대로 안됐다 나에게 정말 잘해주던 남자친구와 깨지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 여자를 기다리고 생각하고 보고싶은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살고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을하고 누군가에게 들키게 되면 미련없이 후회없이 죽어버리자는 결심을 하게되었다
25살 5월 그 여자아이와 200일을 사귀다가 헤어졌다 200일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것 같았다 싸우면 최악으로 사랑하면 천국으로 가는 그런사랑을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게 너무 많은걸 바랬다 너무 사랑했지만 한편으론 너무 미웠다 자기가 아픈것만 말하고 나보고 고치라는 사람에게 기대기 힘들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고치고 그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었을텐데...사랑을 그렇게 한 내가 밉고 후회가 되었다
25살 7월 억지로 잊기위해 가벼운 만남을 하던중 정말 좋은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전과는 다르게 나를 나무라는게 아니라 배려하고 내 입장에서 이해해주었다 가끔 나의 서투른 모습에도 괜찮다고 그럴수있는거라고 말해준다 연락이 늦어도 화내지않고 보채지않고 하나만 보내도 기다렸다는 듯이 연락이 온다 이렇게 성격적으로 맞는 사람이 없는데도 난 자꾸 전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게 된다
나는 알고있다 내가 사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것과
이렇게 살면 후회한다는것 새로운사람에게 죄짓는다는것
확실한건 그냥 나는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도 용서받지 못할 쓰레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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