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아빠 때문에 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이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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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길지만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아빠 때문에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제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안그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아빠가 제 마음을 너무 속상하게 하시네요. 아빠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알콜중독자셨어요. 그래서 정신병원에 두번이나 입원하셨어요. 한번은 제가 초등학생때였고 또 한번은 병원에서 나오셔서 술에 또 입을 대서 중학교때 다시 병원에 입원하시고. 그렇게 나오셔서 몇년동안이나 저한테나 엄마한테나 잘하셨어요. 일도 잘 나가시고 그래서 오히려 전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술 끊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의지력이 대단하다고, 아빠가 짱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번 겨울부터 아빠 일이 끊기시고 또 다시 집에서 생활을 몇개월동안 하시더니 얼마전부터 술을 입에 대는게 딱 보이는거에요. 엄마 눈에도 제 눈에도. 그래서 엄마는 이제 정말 힘들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셨고 저도 괜찮다고 했어요. 근데 아빠는 안해주죠. 엄마 없으면 자긴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지는거니까요. 돈벌어다 주는 사람도 없고. 그러다가 오늘 엄마 일이 일찍 끝나셨는데 집에 딱 들어가니까 아빠가 집에서 술을 먹고있던거에요. 엄마한테 딱 들켰죠. 그리고 어제까지만 해도 정상적이던 아빠가 물을 마시다가 자꾸 뒤로 넘어지시는거에요. 그것도 오늘만 해도 두번이나. 진짜 아빠 돌아가시는 줄 알고 혼자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어요. 놀란 마음에. 지금이라곤 안 우는 것도 아니지만. 옛날에 저 초등학교때 아빠 한참 술 먹고 다닐때도 저 문 열어주다가 넘어지셔서 눈 크게 다치셨었거든요. 근데 자꾸 뒤로 넘어지니까 머리도 걱정되고. 엄마는 아빠한테 차라리 나가서 죽으라하는데 정말로 길거리에서 그렇게 쓰러질까봐 너무너무 무섭고 걱정돼서 놀란 마음에 펑펑 울었네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저렇게 생활하시다가 돌아가실까봐 너무 무서워요. 아침에 엄마 출근하시고 ***지 등교하면 오후 7시까지 집에 아무도 없거든요. 그때 쓰러지면 어떡하나 싶고.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밉고 싫지만 그래도 걱정되기도 하고. 어렸을때 뭣모르고 집안일 얘기했다가 통수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어디가서 털어놓지도 못하겠고. 털어놓을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하소연이라도 해봤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수고하셨어요. 밝지도 않은 얘기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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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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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ng
· 10년 전
아... 알콜중독이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착한 학생이군요 ㅠㅠ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버지와 한번 속깊은 이야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작성자님이 이렇게 걱정한다는걸 알게되면 아버지도 의지를 다시한번 다질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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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3685
· 10년 전
저희 집이랑 비슷하시네요ㅜ 저희 집은 아버지가 귀가 안들리시는 장애인시고 무능력하셔서 엄마랑 자주싸우시고는 이혼하자 그러시거든요 그때마다 너무 아빠가 밉고 사라자버렸으면 좋겠다가도 아빠가 저한테 잘해주시니까 또 아빠가 너무 안됐고 죄송스럽고 ㅜㅜ 너무 공감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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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lilac
· 10년 전
이런마음을 편지로써서 드려보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시면 맘에서 포기하시는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