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있는게 불편한건 아닌데 편하게 말한적은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10년 전
엄마랑 있는게 불편한건 아닌데 편하게 말한적은 없다. 엄마는 내말보다 자기 말을 중요하게 여기니까. 어릴때부터 엄마는 자신의 주관적인 철학을 나한테 강요하기만했지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별로 궁금해하지않으셨다. 내가 그런걸 말하면 내가 틀린것마냥 그위에 자기의 가르침을 얹어 조언을 했다. 엄마와 나 사이엔 항상 아이는 넘어서는 안될 어른의 벽이 있었다. 지금은 나도 성인이지만 여전히 그벽은 존재한다. 엄마와 거리낌없이 지내고 고민상담도 자주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그래보려고 노력한적이 있다. 몇번 상처를 받고 그냥 포기했다. 난 엄마의 그모습을 인정했다.원래 그런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그런모습은 겉으로보기에 굉장히 현명하고 좋은사람으로 비춰지기에 내가 불만을 말하기도 애매하다. 엄마는 가끔 본인도 벽을 느껴서 섭섭해하신다. 나는 엄마가 만든 벽을 보고 나도 벽을 쌓은건데 섭섭해하시니 나도 섭섭하다. 근데 난 엄마랑 여기서 더 잘지내고싶은 욕심도 안든다. 이런면에서 나도 참 정이 없나 싶기도하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mm
· 10년 전
아이를 아이의 있는 그대로 바라봐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 나이때에 겪을 만한 일을 겪고 힘들어한다면 어른의 시각이 아니라 철저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응원해주고 공감을 해줬었다면 마음의 벽이 생겼을까요?... 저 또한 여지까지 고민상담할 생각조차 안해요.. 그냥 장난치고 대화하고 딱 여기까지입니다. 진로상담을 할때나 누구한테 맞고와서 상해를 입었었어도,남자친구와 너무너무 힘들었을때도 왕따를 당하고 너무 외로웠을 때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왜냐하면 모든게 내 탓이라는 말뿐이 못 듣거든요. 정말 심할때는 왜 태어났을까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부모를 미워하긴 싫으니 끊임없이 자책하고 죄책감 갖고 그리 혼자 애썼어요... 딱히 욕심이 안생기는 것도 기대가 없으니 그런것 같고 정이 없으신건 기대본적도, 정을 느껴본적이 없으니 주는 방법을 모르시는 건 아닐까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mm
· 10년 전
엄마와 나 사이의 이정도 거리가 상처도 안받고 딱 좋은 거리인거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uebirdsyd
· 10년 전
어머님께서도 지켜야 할 자식 내 자식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셔서 자꾸 가르치려 드시는 것 같으네요. 저희 아빠도 계속 그러시다 제가 완전히 독립하니 독립된 자아로 인정해 주시더군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bluemm 솔직히 약간 쓰면서도 죄책감들어서..왜 엄마한테 잘 못하냐는 댓글 달릴줄알고 안볼라했는데 이런댓글 써주셔서 감동했어요,,ㅎㅎ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저도 상처 안받을 거리를 유지하고싶었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10년 전
@bluebirdsyd 맞아요 정말 그런편견이 있으신것같아요..!ㅜㅜ저도 독립할 날을 기다려야겠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