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살아계신다는 게 복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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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n2017
·10년 전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는 게 복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과 비교 안하며 살아온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젊은 시절에 결혼을 하고 저를 낳고 여태까지 살아온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 곁에서 자고 있는 반려견 관리도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마음은 초라하고 볼품없는 것처럼 여겨져도 다시 내일이 오면 새로운 생각도 떠오릅니다. 반복적인 일상이라 생각하며 보낸 날도 돌아보면 결코 같은 날이 아니었습니다. 자주 보는 사람들도 그 사람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거나 제가 보기에는 괜찮거나 썩 그렇거나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왔을 수도 있겠지요. 결국 저도 그런 사람인데 저를 이겨***도 않고 언어적인 말부터 하게되네요. 언어라는 게 표현의 일종이지 삶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주저리 떠들며 생각하는 사람, 동물이 아닌 인간, 그리고 쓸모있는 나, 부모님의 자랑스런 선물로 든든한 인간, 건강한 나, 행복해하는 나를 보여드려야하는데, 초라한 저도 보이고 흡족한 저도 보이고, 얄미운 저도 보입니다. 제가 살아있는 한은 누군가 앉은 자리에 저도 앉겠고, 누군가 열받은 마음을 저에게 솔직하게 드러내겠고, 누군가를 좋아하다가 제게 반한 일도 생기겠죠. 존경하는 선생님도 그리며 존중받기 위해 싸우거나 적절한 자기표현으로 살아가야겠지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부모님으로 온전히 살아계신 저희 부모님께 무척 감사합니다. 제가 잘 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신체적으로 장애가 없어서 행복합니다.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일도 좋은 일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게 평생학습인으로서 공부도 하고 효도도 하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 부모님께 효도다운 선물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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