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뽑혀 나간 자리가 있었어 주변의 흙을 호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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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뿌리가 뽑혀 나간 자리가 있었어 주변의 흙을 호미로 긁어 그 깊숙한 곳을 메우고 있던 어느 날 너는 새로운 씨앗을 가지고 와 그 구멍 속에 떨어뜨렸지. 가슴이 저릿하며 씨앗이 꿈틀대던 매 순간 나는 너무나 꽃을 피우고 싶었는데 그거 아니 씨앗이 뽑혀 나간 자리는 뿌리의 여백보다 크다는 거 씨앗이 어디 있는지는 몰라도 이곳에서 뽑아내야 한다는 마음에 한 손으로 움켜쥐어 들어내니까 텅 빈 구멍은 마냥 추억하기만 해 다소 간지럽게 씨앗이 제 속에서 꿈틀대던 그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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