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해를 했습니다. 오후 5시 경에 사무실 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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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제 자해를 했습니다. 오후 5시 경에 사무실 커터칼 끝으로 팔을 북북 그엇고 그 후에 뭔가를 새겼습니다. 근무가 끝난 뒤 집의 샤워실에 들어가서 씻는 동안 쓰라림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픔 속에서도 느꼈던 것은 팔에 뭔가 더욱 긋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피맺힌 붉은 선이 늘어날 때마다 왠지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답답함이 풀립니다... 나름 걱정돼서 상담선생님께 자문을 구하려 했습니다. [선생님. 저 어제 자해를 했습니다. 근데 왠지 멈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담배와도 같아지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오늘 휴가를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전 극도의 무거움을 느꼈습니다. 금일, 다시 사무실에 앉았는데요. 문득 제 팔을 보니 더욱 긋고싶은 생각에 사무칩니다. 어제 선배님이 이를 보시고 제 멱살을 잡았었습니다. [너 이새끼 어떻게 된거냐고. 미쳤냐고.] 꼴에 겁이 났던 전 거짓말을 했습니다. [별거 아닙니다. 선배님. 그냥 핀셋으로 심심풀이 삼아 몇번 그었는데 이렇게 됐어요.] 다행히 *** 새끼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마 되었지만 왠지 더 긋고 싶은 생각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남을 해할 생각은 없습니다... 추호도 없어요. 다만 제 팔에 뭔가를 더 긋고 싶습니다. 그간에 응집된 분노가 뻥하고 터지는 느낌을 아십니까. 이게 바로 제게 그 해소 감각을 가져다 주더라고요. 솔직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려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할까요...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소설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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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942
· 8년 전
아프지 않았어요? 아팠겠다... 많이 안다쳐서 다행이에요. 팔 꼭 감싸고 괜찮냐고 아팠지? 미안해 해주세요. 긋고 싶어질 때마다 해주세요. 글쓴이님 스스로를 더 사랑해주세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괜찮을거라고 말해주세요. 그래도 참기 너무 힘들면 꼭 상담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아프지마요. 스스로 상처입히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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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bird
· 8년 전
스트레스를 푸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을것같아요ㅠㅠ 자기 팔을 긋는다니.. 생각만해도 아플것같습니다ㅜ 좀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심이어떨까요? 남을 해할 생각은 없다고하셨잖아요 그럼 자신에게도 해를 가하면 안돼죠! 글쓴이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조차도 상처입힐수없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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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못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달라질 줄 알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고요. 고등학생 때는 제 상황에 대해 참지 못하여 절 놀리던 놈을 때려버렸고 놈의 부모는 절 퇴학시키라고 해서 전 퇴학 당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혼자 해오는게 너무 익숙해져서 친구는 없었고 흔히 하는 그룹 과제도 혼자 해왔습니다. 그렇게 생활을 지내다가 졸업을 했는데 다행히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대 대신에 직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한껏 부풀었습니다. 왕따를 당했고 사고로 인해 척추도 다쳤고 그 여파로 경추도 삐뚤어 졌기에 몸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는 나름의 생각과 보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전 회사에서도 왕따였고 일도 못하는 허섭쓰레기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상념이 제 속을 파고 들어왔고 몸은 점점 견디기 힘든 고통에 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마 자해를 시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