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결국 오늘 정신과 상담을 받고왔습니다.
이것저것 얘기를 늘어놓고, 상담이 끝나기 전. 의사선생님이 물으셨습니다.
"지금 제가 OO씨 얘기를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것 같아요?"
"...그,뭐, 별거아닌..증상이라거나.. 그렇게 심각하진 않다거나..요?"
"별거 아니긴요. 지금까지 엄청힘드셨을텐데."
나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왠지 모르게 울컥해버렸습니다.
그동안은 주변에 아무리 호소해도 원래 다들 그런고민한다던지, 너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냐던지 그런 말만 들어왔거든요.
아픔을 이해받는다는 것은 생각보다도 가슴 먹먹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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