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죽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해봤어. 근데, 나는 그렇게 용기있는 사람이 아니거든.
그리고, 아직 [ 미련 ] 이라는 게 있어서, 손목을 그어버리기도, 높은 건물에서 추락하기에도 조금, 꺼려져.
가족, 이라. 딱히. 그게 내 발목을 잡는 게 아냐.
조금 웃기려나. 난 지금 연재되고 있는 소설의 끝을 보고싶어서 살고있어. 웃기지?
완결되면. 글쎄. 다른 소설을 보게 될 것 같아.
그리고 난 또 오늘을, 내일을. 미래를 살아가겠지. 근데, 행복하려나.
그래서 가끔 절실하게 생각해. 누군가 좀, 날 죽여줬으면 좋겠어.
고통스럽지 않게, 는 조금 사치이려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용기도 없는 내가 참 비참하네.
누군가에게 죽여달라고 하기엔, 푸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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