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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원래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 패션디자이너였어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서 고등학생 때부터 입시미술을 배웠는데 입시미술을 2년정도 하니까 그림에는 신물이 나고 꼴도 보기 싫어지더군요. 열정과 함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사라졌어요. 그래서 미술을 관두고 성적에 맞춰서 그나마 재밌겠다 싶은 과로 왔습니다. 입학할 때도 대책이 없었지만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대책이 없긴 마찬가지네요. 수년간 바라던 꿈을 잃어서 그런지 새로운 꿈이 쉽게 생기지 않네요. 앞으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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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010714
· 8년 전
저도 그랬습니다. 저는 님보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계속 피아노를 쳤었고,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나중에 예술을 분명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공부 쪽으로 진로를 틀고 난 후 그 해는 몸과 마음이 적응이 되지 않아 많이 방황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많이 정착된 시기가 3개월 전이었을 거에요. 정착되기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매일 걱정과 스트레스와 눈물에 시달리는 건 분명 힘든 것이니깐요. 꿈은 원래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꿈이 '쉽게'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로를 바꾸게 되면 시행착오의 시간은 무조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 때 굉장히 많이 힘들고 울었지만,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진 않습니다. 그때가 있었기에 우울을 만나도 지금은 덤덤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정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면요, 3개월 전쯤에 아빠와 대화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이 길이 아니진 않다고. 수풀이든, 자갈이든 길은 길이라며 현재에 충실하면 미래에 언젠가 쌓인 것이 빛을 발할 때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20대에 방황하시는 분들 많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20대여도 인생의 길을 정해나가기엔 많이 어린 나이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털어내시고 그냥 지금의 공부를 하시면 거기에서 새로운 무엇인가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니 진로가 아주 뚜렷하게는 없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걱정 털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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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s010714 이렇게 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위로가 됐어요. 아버지께서 굉잫 현명한 분이시네요! 저도 뭔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