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있어도 없는 것처럼 사는 분들 많나요? 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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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부모님있어도 없는 것처럼 사는 분들 많나요? 부모님 만나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을 때 어케 하세요? 부모님이 돈 빌려달라고 했을 때, 다퉜어요. 그 뒤로 부모님이 서로 남처럼 지내자고 하셨구요. 그 뒤, 연락 없고 제가 가끔 넘 부모님 그립고 해서 가끔 전화하면 힘들다, 끊자ㅡ라고만 하셔요. 부모가 있는데 부모를 잃은 기분이고, 왜이리 부모님이 미성숙하실까?란 생각뿐이에요. 언젠가는 돌아가실거고 그럼 그땐 정말 서로 못 보는데 어차피 끊길 연, 이렇게 재촉해서 끊어야 할 이유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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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a110
· 8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저는 제가 거리를 두고 있어요 글쓴님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돌아가실꺼고 못볼날이 올테니 잘지내봐야지 하고 마음 고쳐먹은 날.. 재산문제로 부모님한테 너무 실망했구요 드문드문 연락은 해도 어릴때부터 부모는 없다 생각하고 자랐기때문에 그냥.. 없다 생각하고 살아요 속얘기도 안하고.. 자주 안보고.. 저도 사랑받고 싶고 기댈곳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그럴 때 너무 서럽더라구요 애인이나 친구들한테 기대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래도 부모님이랑은 다르죠ㅠㅠ.. 그런 빈자리는 어쩔수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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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3
· 8년 전
못 빌려준거든 안빌려준거든 나름의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셨으리라 생각해요. 그러나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젊을땐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던 자식의 푸념도 힘없고 나이들면 무시한다고 받아들이시더라구요. 부모님도 님과 같으시지 않을까 싶나요. 님이 사랑받고 기대고 싶듯 부모님도 먼저 와서 말 걸어 주고 미주알 고주알 동네사람 붙잡고는 차마 꺼내놓을수 없는 얘기들을 넋두리로 들어주며..."엄마...힘들었겠다. 마음 아팠겠다. 그 얘기 듣고 밥 숟가락도 못 들었지? "위로가 필요하셨을런지도 몰라요. 언젠가 화내던 제게 엄마가 그러셨어요. '늙으면 자식은 부모의 울타리'가 되주는거라는데.... 힘들게 돈 들여 많이 가르켰더니 그 배운 지식으로 부모가 이러면 안된다. 부모 역할이며 도리까지 사랑을 못 받았다며 따박 따박 가르키려드니. 내가 많이 배운 너를 표현도 부족한 내가 어떻게 말로 이해시키겠니? 힘으로 꿇어 앉히겠니? 내가 인생 헛살았다" 그 말이 오래도록 제 심장에 비수가 되었더랬어요. 되짚어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말을 하고 셈을 배우던 그 시절 이 배신감을 감히 상상이나 하셨을까요? 전 그날이후 엄마가 화풀리실때까지 말을 하시든 안하시든 늘 안아드렸어요. 늘 엄마가 먼저 안아주셨는데 엄말 제가 먼저 안아드리며 알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엄마도 누군가 엄마 마음을 꼭 안아주었으면 하고 사무치게 외로웠을지 모른다고... "엄마 화풀릴때까지 나 계속 미워해도 괜찮아. 욕해도 괜찮아.. 엄마가 나 미워해도 내가 엄마 사랑할거니까..다 괜찮아. 근데 내가 맘 아프게 했다고 속상해서 아프지는 마..."이렇게 말씀드렸었어요. 님이 만나 뵈는 날. 꼭 안아드리세요. "엄마... 미안해. " 님이 어머니의 서운함까지 배신감까지 그게 어떤 감정이든 다 끌어안겠다고 마음을 내어 보세요. 어쩌면 엄마도 울곳이 기댈곳이 안아줄 사람이 필요했다는걸 알게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