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람이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걱정되어서 댓글 달고도 수시로 들어가보게 되는 게시글도 있고, 몇 달 지났는데도 망설이다가 슬며시 공감이라도 누르게 되는 글도 있어요. 내가 아주 오래 전에 댓글 남긴 글이지만 혹시나 해서 찾아가는 글도 있구요. 그런 글들 보면 자책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가 예전에 나쁜 짓을 해서" "내가 기분 나쁘게 해서" "내가 약해서" "내가 분명히 거절하지 못해서" 그게 사실인지는 내가 판단할 수 없으니 일단 보류하고, 그거랑 지금 안전하지 않은 게 무슨 상관인가요.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전할 권리가 있는 건데. 모두 아프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ㅜㅜ
제 아빠는 자꾸 엄마 몸을 만져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말 안 들어요. 계속 만져요.계속. 한 번은 이런 것 때문에 엄마 아빠가 몸싸움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서웠어요. 아빠가 엄마 때리고 머리를 쾅 하고 내리치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면서 눈이 확 뒤집혔어요. 그리고 아빠 머리를 때리고 또 때렸던 것 같아요. 아빠는 제 머리카락을 잡고 제 머리 때리고 욕을 썼어요. 엄마가 말려서 싸움이 끝났는데 진짜 그 일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요... 진짜 아***는 놈은 엄마 몸 만지고 나랑 대화도 안 통하고.. 나는 아빠랑 이야기하면 이 생각이 들어요. 아, 난 이 사람이랑 이야기하면 내가 불행해지는구나. 저 인간이랑 이야기하기 싫다 등등 생각이 나요. 진짜 저 20살 되면 집 나갈거고 아빠랑 연 끊을 겁니다.진짜로. 하...정말 답답하네요. 참다가 이야기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여기 계신 분들 중 성범죄 피해자 있으시면 뒤로 가기 해주세요 ptsd 주의. . . 성.노.예를 다룬 기사를 보고 사람이 어떻게 "나도 성.노.예 돼서 매일 당하다 죽고 싶다" 이런 댓을 어떻게 남길 수가 있을까요? 사람일까요? 온라인은 그렇다치고 오프라인에서도 "왜 여자들은 성범죄에 그렇게 민감한지 모르겠어. ㅅㅅ는 기분 좋은 건데. <? 인격살인이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는다. 성범죄가 동의 여부에 따른 문제면 그건 여자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 아니냐. 모호하다" 진짜 오프라인에서 이렇게 말하는 거 들었습니다. 하... 여자 몸으로 안 살아봐서 진짜 모르나봐요? 강제로 하는 관계는 몹시 아픈데. 정신적으로도 그렇지만 물리적으로도 연약한 피부 점막에 상처 생기고, 아주 아픈데. 그냥 폭행이잖아요. 어떻게 .. 그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요? 진짜 남녀 육체를 바꿔서 살아봐야만 알 것 같아요. 여자가 무슨 야한 만화에서처럼 24시간 full 쾌락 느끼는 줄 알질 않나, 생리 임신 출산이 안 아픈줄 알질 않나. 참고로 제 자매가 중기 유산하기 전까지 6개월 내내 매일 하루종일 토하거나 울렁거려서 밥도 못 먹었거든요. 뼈, 관절, 근육, 장기들 아주 온 몸이 다 아프고 건강이 아주 나빴어요. 케바케긴 한데 임출 경험 있는 분들 아시죠. 아파서 잠도 못 자고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출산 때 18시간 진통하고 생살 찢고 기절했어요. 몸조리 친정에서 할 때도 관절이 다 흐물흐물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근데 자기 일 아니라고 개나 소나 낳는 건데 꾀..병.. 엄살.. 이런 글 보고.. 와 진짜 육체 바꿔서 영원히 살게 해야 되는데... 아 참고로 피도 그냥 한번 싸는줄 알던데. 전 6일 동안 하는데, 1일~3일 차는 하루종일 밤낮없이 계속 지속적으로 피 콸콸 흘리는데. 4, 5일은 양 줄지만 하루종일 나오는 건 같고 6일에 끝물. 6일 동안 하루종일 피가 지혈이 안 되는 거예요. 매일 하루종일 생활할 때도 잘 때도 계속. 숨도 매일 하루종일 쉬잖아요? 그걸 12살에 시작해서 60살까지 거의 50년 동안. 그리고 저 후굴자궁에 내막증 있어서 달마다 진통제 한곽씩 먹고 살았거든요. 지금은 수술하고 비잔 먹는 중.
지하철 내에서 지하철 밖에 있는 전광판(지하철 위치 알려주는 그거)를 보고 싶었는데 그걸 보려면 고개를 숙일수밖에 없었어요. 근데 그 자리에 어떤 여자가 있었고 잘못하면 저는 진짜 고소당할 구도 있어요. 저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23살 대학생입니다. 며칠 전 아버지란 작자가 길에서 차가 온다는 핑계를 대며 저를 추행했습니다. 제가 예고 없이 손대지 말라며 화를 내니 사람들 지나다니는 시장 상점가 한복판에서 ***년이라며 온갖 욕을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길에서 우는 제 모습이 싫고 세상이 증오스러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슷한 일, 더 심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집을 나가려 노력했어요. 그때마다 어머니는 너는 절대 이 집에서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며 기숙학교 입시를 하라 압박했어요. 그러나 국제중 외고 등등 특수목적 중고등학교를 사교육 도움 없이 가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인 지금도 당장 뛰쳐나갈 돈이 없는 건 마찬가지네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조심하라 하면서도 여지까지 제게 제 몸은 알아서 지키라고 했어요. 모순적이죠. 지금 졸업까지 1년 정도 남은 시점이니 취업해서 빨리 집을 나가야지 생각하면서도 제때 일을 구하지 못할까봐, 그 1년동안 아버지가 무슨 일을 벌일까봐 두렵습니다. 여자로 태어나 유약한 제 몸뚱이가 미치도록 싫어요. 집에서 왜 성범죄와 구타를 두려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이제 돈이 없는 학생이어도 집을 나가지 못하면 *** 취급 받는 성인이 되어버린 것도 끔찍합니다. 온 몸에 구더기가 기어가는 듯한 감각과 기억이 죽을 때까지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채로 사느니 지금 죽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제발, 제발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도움을 요청할 친척도 없고 세상 천지 저 혼자라는 게 미치도록 두려워요
열심히 잘 살다가 10대때 아동성범죄를 당한걸 받아들이니 매일매일 악몽에 있게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게 어떤행위인줄 몰랐고 그 인간은 저에게 성적인 모든걸 하게했죠 갑자기 더 생생해지는 기억에 죽을거같아요 죽을 방법도 모색하게되고 병원은 다니고 있어요 그럼에도 이 죽어야할거같은 기분과 성적수치심 미쳐버리겠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갈수 없다면 죽고싶어요
시외버스 옆자리에 할아버지가 앉았는데.. 난 그냥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나서 손녀같은 마음으로 앉아있었는데 .. 손등으로 내다리에 자꾸 닿을려고 해서 여러번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졌다.. 시외버스 탈 때 이런일이 여러번 있었지만..할아버지는 안그럴줄 알았다. 내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한건가.. 좀 슬퍼지네
친한 대학동기 남사친이 ***을 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여럿이랑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 다들 새벽에 잠이 들어서 잤습니다. 아침쯤 눈이 떠졌는데 그때 동기가 제 소중한 부분을 손으로 만지고 있었습니다. 바지를 입고 있긴 했지만, 바지 위로 손이 막 만지고 있으니, 너무 놀랐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다들 자고 있는 그 조용한 상황에서 소리를 내기도 무서웠습니다. 강하게 저항도 못하고 몸을 뒤돌아 누워서 그때 상황은 그렇게 피했습니다. 동기한테 그 일을 어떻게 얘기해봐야하나 한참 고민했어요. 좋게 생각해서 무의식적으로 잠결의 습관이 그런식인가, 아니면 100프로 의도된 행동이었나, 이런건 어떻게 말을 꺼내야되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너무 가까운 동기라 관계를 탁 끝내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그냥 지나가게 됐는데, 그 뒤에도 한번더 자는 중에 또 제 소중한 부분을 만진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겁을 먹어서 또 얘기를 못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이제 슬그머니 멀어져야겠다 싶었어요. 그럼에도 제가 계속 완벽히 멀어지지 못하고 헷갈렸던건, 사실 제가 그 동기한테 조금의 이성적 호감이 있긴 했던때라,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나를 쉽게 보는건지 헷갈렸습니다. 평소 주변 모든 사람들한테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칭송받는 사람이라, 저를 쉽게 보는걸거라는 생각에 확신이 없기도 했어요. 그래서 계속 의심만 하다가 결국 *** 행위에 대해서 말을 못 꺼냈습니다.. 마지막 3번째 *** 때는, 친구들이 먼저 가버리고 둘이 자취방에 남게 된 날이었어요. 술을 많이 마셨고, 제가 잠시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데, 옆에 와서 핸드폰을 같이 보다가 제 가슴에 손을 올리더군요. 처음엔 배에 올린거였고, 그 손이 올라오더니 그 사람의 엄지손가락이 제 가슴에 닿은 느낌은 확실히 났습니다. 그때도 너무 당황했어요. 가슴을 만지작한 것도 아니고 가슴에 그냥 손을 올리고만 있었는데, 그 순간에도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되는거지 어쩌지 하고 몸이 굳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상대는 그걸 무언의 동의로 받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저를 확 끌어안았는데, 옷속으로 팔을 넣고 맨살이 닿은 채로 껴안았습니다. 힘으로 계속 껴안은 상태 그대로 안놔주려고 했는데, 그때는 제가 계속 벗어나려고 했어서, 다행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 행동으로 뭔가 거절로 확실히 받아들인건지 그뒤로는 뭔가 같이 오래 술을 마실 일도 만들지 않았고 거의 만나지 않았어요. 저도 그냥 너무 얽힌 관계가 많은 동기라, 주변에도 평소처럼 보이듯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교 자취방을 빼고 본가로 돌아가게 되면서부터, 그 사람이 한동안 카톡도 읽***하고 만날일도 피하고 그러더니 최근에 새로 여친을 사귄 것 같더군요. 저는 그때부터 화가 너무 났고, 자꾸 예전 ***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그사람과 아는 사이인 주변 다른 지인들까지 다 저한테 냉대해진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뭔가 주변 사람들한테 저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하고 다닌 것 같은 의심도 들게 됩니다. 괜히 주변 지인들도 못 믿겠는 기분이에요. 이제는 제가 매일 쓰던 일상 블로그 일지를 그 사람이 읽는 것도 불쾌해져서 블로그를 끊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 동기한테 이제와서 *** 한거 사실 다 기억난다하면서 얘기라도 해볼까 하자니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제 잘못도 있으니, 그 사람이 제 의사를 동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면 그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자는 중에 주요부위를 만진 행위들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으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여친을 사귄걸 보니, 이제는 정말 그때 나를 좋아한게 아니었구나, 그저 나를 쉽게 보고 몸만 만지려고 했던거였나보다 싶은게 확실해지는 듯하니 너무 화가나고 속상합니다. 분명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만드는게 잘못됐고, 현장에서 더 강하게 거절하거나 얘기를 분명히 했어야했단걸 머리로는 다 압니다. 현실은 쉽지 않네요... 이제는 남자를 못 믿겠을 정돈데, 이런 일을 누구에게 털어놓고 얘기해야될지도 모르겠어서 속으로만 담아두다가 길게 풀어적어보게 됐습니다. 주저리주저리라도 얘기를 꺼내봐야 조금이라도 해소될것 같아 작성했습니다.
ㅎㅎ
저는 중3때 학원에서 남자쌤에게 ㅊㅎ을 당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문제가 틀리고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왔어서요. 에이~이걸 왜 몰라 하시면서 저희 팔을 치시거나 딱밤을 날리셨습니다. 물론 아프고 불쾌했어요. 심지어 그사람은 이미 성인 아들 두명이나 둔 50대셨습니다. 당연히 무서웠어요. 그땐 그쌤이 대부분 친근하게 대할때가 많아서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냥 단순 장난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그냥 넘어갈게 아니더라고요... 처음엔 그생각 드자마자 부모님한테 얘기해야되겠다 싶었는데 예전에 초딩때 같은반 친구한테 "넌 키도 크면서 운동 왜 못해?" 라는 말을 들어서 중3 당시에 통통한 편이었고 얼굴도 그리 이쁜편도 아니었고 자기혐오가 그때부터 있어서 속으로 "나같이 못생긴 애가 그걸 당했다고 말하면 누가 믿겠어" 라는 생각으로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생각하실분 절대 아니에요. 알아도 그래도 트라우마 때문에 말하기 무서웠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그 학원 안다니는데 지금까지도 말도 못하고 있고 계속 생각나고 눈물나고 괴로워 미치겠어요. 그냥 영원히 마음 진정 ***는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