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 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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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3학년이 되고 여기저기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니까 거부감이 격해져요. 고1때부터 한학기에 한두번씩 등교거부를 해왔는데 그럴때마다 저때문에 엄마가 아프셔서(제가 알기론 스트레스성 공황장애가 있으세요.) 이젠 하기도 뭐해요. 거기다가 하루라도 빠지면 입시에 차질이 생기니까... 담임 선생님도 지각이나 조퇴를 정말 싫어하는 분이셔서, 사실 한 번 등교거부하느라 지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분 나쁜 티를 엄청 내셨거든요. 그래서... 일단 꾸역꾸역 다니고는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은 다 좋아요. 중학교 때처럼 괴롭히는 애들도 없고요. 근데도 여전히 학교는 가야한다는 생각만 해도 불안해지고 싫어져요. 학교에 있는데 스트레스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손이 저리는 일은 몇년 전부터 있어왔구요. 한번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그 수업하시는 선생님이 제발 입을 닥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한테는 소음으로 들렸거든요. 그 수업이. 애초에 강의식 수업이랑 맞지 않는 제가 한국의 주입식 강의형 교육을 여지껏 버틴 게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이제와서 자퇴를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버틴 덕에 지금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수시 지원도 가능해져서 마냥 기분나빠할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너무 답답해서 털어놓고 가요.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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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9년 전
공황장애인가요? 이럴때는 그냥 불끄고 시원하게 울었으면 합니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하는겁니다. 특별한 이유 없어요 그 시기를 넘어야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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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9년 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