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얻어맞았습니다 불과 십 몇분 전에요 식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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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주먹으로 얻어맞았습니다 불과 십 몇분 전에요 식탁에 놓여있던 과자를 보더니 왜 자기건 안 사왔냐며 엄마한테 웃으며 한 번 저한테 인상쓰며 한 번 얘기하는데 내가 여기서 뭐라 쳐***야되나 싶고 어이없고 황당한 마음에 왠지모르게 울것같아서 그대로 컴퓨터를 끄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나오라데요 나왔더니 방금 그게 뭐녜요 제가 여기서 또 뭐라고 답해야하죠? 할 말이 없어 그냥 아무말 않고 있었더니 같은 질문을 서너번을 하고는 안경을 벗으랍디다 2년 전에 제 머리를 내려 쳐서 책상에 찍어 흉터가 생긴 것은 생각도 안 나는건지 더이상 맞고 살수만은 없어서 때리는 것 밖에 모르냐며 아빠맞냐며 했더니 아빠 아니래요 아빠 아니면 제발 신경좀 끄라고 해줬어요 결국 싸대기를 맞았는데 옆에서 엄마는 얼굴 때리지 말고 차라리 매를 들라고 하데요 이게 지금 할소리냐고 *** 그렇게 한 5분정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진짜로 매를 들고 엎드려뻗치라길래 차라리 얼굴을 맞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주먹으로 얻어맞았어요 왜 이렇게 삐딱선을 탔냐고 그러는데, 내 유전자 반은 그쪽겁니다 니가 이딴 성격 물려줘놓고 왜 그러냐고 하면 내가 참 할말이 없네요 ******야 :D 스물 인생 절반을 따돌림 당하며 살았는데 그걸 알고나 그딴 소리를 지껄였으면 좋겠네요 한창 정서불안할 청소년 시기에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썩히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았는데 사람이 정상적으로 크겠니? 내가 우울증 위험군 나온건 알고나 있어? 하루에도 수십번 자살생각 하는건 알아? 민모션 증후군이 뭔지는 아세요? 사흘 뒤가 내 생일인건 알고나 있으세요? 생일빵 *** 크게 먹여줘서 감사하네요 내일 알바하는 날인데 팅팅 부어서 참 볼만하겠어 그치? 살면서 처음으로 수신거부를 해봤는데 그게 가족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카톡도 차단했어요 연락 할테면 해보라지 나가랄때 짐 챙겨서 나갔어야했는데 어떻게 빠르고 효율적이게 짐 챙겨서 나갈지 생각하다가 못 나간게 후회되네요 벗어던진 안경도 보이질 않아서 새벽 2시쯤에 옷이랑 챙겨서 나갈 생각입니다 어제 월급도 들어왔으니 한 수요일까지는 안 들어가려구요 :D 그냥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갔는데, 다 쓰고보니 전체공개를 할지 나만보기를 할지 되게 고민되네요 그냥 전체공개로 할게요 이 글을 읽고 제 행동을 까셔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잘 한게 없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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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9년 전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사세요. 눈을 감고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주변사람이 욕해도 멀리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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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ungin
· 9년 전
자식이 자식된 도리를 못하는것만 패륜이라고 부르는데 부모가 부모의 도리를 못하는것도 패륜이에요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어떤 부모라도 무조건 사랑하라고 하는건 너무 가혹하죠 어차피 억울하게 맞는거 할말 다 하시면서 맞으세요 말대꾸 존~~나 하세요 애초에 부당한대우랑 앞뒤안맞는 행동에 할말이 있으니까 하는건데 옳은말하면 지기싫고 건방지다는 생각이드니까 말대꾸하지말라는 말로 입을 막는거죠 삐딱선을 탄 이유가 뭔지 한번 양심이있으면 생각해보라고 엄마아빠가 정상적이고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 딸아들들 걔네 가정이 우리집처럼 아빠가 과자안사왔다고 대답안한다고 주먹으로 딸을 때리는 그런 집안일거같아? 나한텐 선택권도 없었어 멋대로 날 낳아놓고 쳐때려가면서 키울거면 대체 날 왜낳았고 왜 날죽고싶게 하냐고 ***인간들아 나한테 조선시대식 자식된 도리만 강조하면서 ***떨지말고 부모된 도리를 해주던가 그럼 또 밥먹여주고 입혀줬는데 뭐가문제냐는 속터지는 소리 하겠지 경제적 지원말고 나한테 여태까지 뭘해줬어 내가 어렸을때부터 누굴보고배웠겠어? 내가 청소년때 왕따당했던건 알아? 모르지? 내가 무슨생각하고있는지는 알아? 우울증인건알아? 모르지? 왜겠어? 관심 자체가 없으니까 서로 스트레스 받는데 제발 없는취급 하고살자 서로 이런식으로 말해보시고 따로나와서 사시던가 진짜 그래야될거같아요...아....진짜 글만 봤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수요일에 다시 들어가셔야되나요ㅠㅠ친구집이라도 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