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엔젤링님 #도와주세요 어... 제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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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어... 제가 중1 쯤, 그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어요. 정말 친했던 친구가 제 성격이 싫다면서 저는 일방적으로 절교당하고, 새로 사귄 친구에게는 인간대접도 못받았고, 지금 고등학교 들어와서 사귄 친구는 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저를 깎아내려요. 제가 초등학생 때 왕따를 자주 당했어요. 그냥 제가 싫었대요. 못생기고 ***같았대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와서는 잠시나마 행복하게 지내다가 또 왕따를 당했고, 그 와중에 예전에 저를 왕따시켰던 애한테 이상한 협박 문자를 받아서 무서움에 떨었고. 그래서 성격을 바꾸려고 큰 다짐을 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잘 사귀던 친구가 제 성격이 너무 어둡다며 싫대요. 정이 없고 우울하대요. 그래서 또 한 친구와 절교를 했어요. 아, 이렇게 모두 저를 떠나가요. 남은 사람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요. 제 안에 있는 것들을 알아버려서 그런걸까. 아, 나는 어떻게 해도 안되는구나. 나는 원래 이런거구나. 그 이후부터 우울증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배에 크고 징그러운 수술흉터가 많아요. 어렸을 때 그것 때문에 더럽다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그래서 배.. 그냥 제 몸 자체를 드러내는 일이 잘 없어요. 제가 스트레스로 갑자기 살이 늘어나서, 그것때문에 더 힘들어 졌었는데 공공장소에서 어떤 남자애들이 제 외모를 욕하는 걸 들어버렸어요. 그래서 밖에 잘 나가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겠구나. 내가 그렇게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나. 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서워하기 시작했어요. 뭔가를 시작하는게 무서워요. 모두 망쳐버릴 것 같아요. 전부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뭐든지 하려고만 하면 계속 망설여져요. 혼자 있는데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제 몸을 제가 찔러대는 장면이 비춰지고, 무서워서 울다 지쳐 잠들고. 부모님은 몸이 안좋으신데도 빚을 갚으려 돈을 버세요. 돈때문에 항상 밤마다 싸우기를 반복하세요. 저는 항상 방 안에서 떨고 있어야 해요. 왜 이러죠. 왜 이럴까요. 저는. 쓰레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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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e137
· 9년 전
그동안 정말 많이 아프셨을거 같아요... 분명 나는 살아있고 잘못한게 없는데 왜 욕을먹고 상처를 받아야하나... 그럴바엔 이세상에 태어나지 않는게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그런생각을 한 자신이 미워지고... 그게 쳇바퀴처럼 반복되지는 않으셨나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상처받을 이유는 없다는것을요.... 제 글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자신이 쓰레기같다 하는것보다 지금은 이래도 자신은 보석이다,가공되지 않아 빛이 없을뿐이다 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가공해나가시길 바래요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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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parkle137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