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야하는건 알지만 죽어도 하기 싫고 그런 제가 너무 싫어요. 피곤한 아침부터 학원 숙제가 잘 안되있다고 뭐라하는 엄마도 싫고 숙제를 잘 못한 저도 싫어요. 공부는 안하면서 성적만 잘 나오기를 기대하는 제가 너무너무 한심해요... 수업 시간마다 자끄 조는게 짜증나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미칠거 같아요. 아니 차라리 미치면 편할거 같아요. 오늘도 아침부터 자해하고 학원에 앉아있는데 숨막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요...
과제,시험공부를 해야 한다. 나는 둘 다 비슷한 날짜가 마감일 인 줄 알고 과제하느라 오늘 밤을 샜다. 근데 문득 그래서 정확한 마감 일이 언제지? 하고 찾아봤다. 시험은 6월 초반이고 과제는 6월 말 까지 다른 것들은 내일까지였다.. 이제서야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 마감일은 언제인지 찾아본 내가 한심스러워졌다. 내일까지인 것,시험,과제 순으로 했어야 했다. 근데 난 모든 것이 불안하다. 왜일까?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게 없으니까 이다. 공부를 왜 제대로 한 게 없냐? 미루다가 몰아서 하는데 몰아서 하면 지치고 힘드니까 머리속에 든게 없다. 한 문장으로 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나의 계획은 늘 무리한 계획이었고 그 계획은 당연히 잘 될 일이 없었다. 하긴 20년동안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당장 180도 안 달라지겠지.. 그 당연한 사실을 무시한 채 엄청 달라진 나를 기대하고 또 실망했다. 와 나는 왜 그럴까? 나는 남들보다 안 바쁘다. 근데 이 공부를 제대로 못 한 나 자신이 한심스럽다. 한 마디로 난 개 백수 이다. 백수가 공부만 하라는데 그것 하나 못해가지고 이 모양 이 꼬라지 이다. 공부할 때는 계획형,현실직시, 나의 수준 파악, 체계적인 계획, 매일 꾸준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하나도 못하니 난 참 한심스럽다. 20살이나 넘었는데 난 청소년 때 번쩍빛나는 어른이 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였다. 당연했다. 청소년 때 살았던 모습 그대로 나이만 먹었다. 근데 웃긴건 이런 내가 될려고 엄청 힘들고 많이 울었고 스트레스 받았다. 힘들었는데 고작 된 건 지금의 나 이다. 이왕 스트레스 받을거 좀 멋지게 살 지 그랬어? 난 참 한심스럽다. 그래도 과거보단 한개라도 나아진게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 1학년은 괜찮아, 다음 학년이 있잖아. 라며 합리화 한다. 난 개 백수이니까 충분히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어.
한계다 한계다 되뇌인지 몇 년은 되었는데 진짜 한계는 이제 찾아온 듯 싶다. 무슨 일을 앞에 둬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예전에는 못해도 하루이틀 전에는 했는데 이젠 몇시간 앞으로 다가와도 시작하질 못하겠다. 무언갈 해내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차 안에서 쪽잠자고 일어나서 무엇도 할 수 없는 멍한 상태여서 그 날 학원을 전부 빼버린 게 엊그제. 그러고 다음 날은 좀 괜찮아지나 싶더니 다시 이 상태다. 전부 토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물리적으로 위에 들어있는 것들을 쏟아내고 싶다. 역겹다. 무엇이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다만 못 견디겠다. 내게 진정 남은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아는 게 없다. 너는 아는 게 뭐냐고 엄마가 농담을 한다. 나는 진담으로 없다고 답한다. 농담으로 받아들인 엄마는 웃는다. 나는 따라 웃어야만 한다. 쌓아올린 모든 게 타의에 의한 것 같다. 그게 아까워서라도 계속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깝지 않다 답하리라. 물론 그걸 말할 용기도 없어 현재까지 나는 지지부진하게 무겁기 짝없는 그걸 끌고 간다. 진심 어린 말을 잃은지도 오래다. 속 편히 터놓을 사람이 없다. 아아 그래. 쌓아올린 모든게 아깝지 않다 말하는 이유는 그 모든게 나를 엇나가지 않고 착실한 아이라는 틀에 가두기 때문이다. 그 틀에 있는 나를 생각하는 사람만이 주변에 있는 것 같아 나는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한다. 차라리 능력이 없었더라면, 아예 공부를 못했더라면. 차라리 이 능력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에게 주어지지 왜 내게 주어진 걸까. 형편좋은 생각이겠지 그러나 진심이다. 이런 기대만 한가득 받을 바에는 없는 편이 낫다. 다들 내 능력이 아까워서 조금 더 해보라고 욕심 내보라고 한다 나는 그럴 생각 없는데도. 나는 그저 내 한 몸 잘 이끌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보면서 살면 족한 사람인데. 큰 출세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서 계속 도피한다. SNS 속으로. 휴대폰 속으로.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만 가득한 세상이 싫다 그건 당연한 건데도. 중학생때 삶의 의미 찾기는 다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오만이었다. 나는 아직도 새벽만 되면 수백만가지 생각에 빠진다. 그 생각을 지우려 또 폰이나 패드를 켠다. 25년도 시작부터 지금까지 12시 이전에 멀쩡하게 잔 것은 한 달도 안 될 것이다. 기본으로 1시는 넘겨서 잤다. 새벽에 홀로 있어야만 편안하다.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괴롭고 오로지 새벽에 눈 뜨고 있을 때만 제대로 숨을 쉬는 듯 했다. 나를 당연한 듯 모범생으로 보는 시선이 싫다. 그 인식에서 비롯된 말과 행동 모두 싫다. 그렇다고 모범생이 아닌 나를 타인에게 보여줄 용기는 없다. 너무 오래 굳어진 페르소나다. 나는 지독한 겁쟁이다. 그만하고 싶다. 때려치고 싶다. 의욕도 뭣도 없다. 다들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들 하지만 체감하지 못한다. 다들 힘든 시기라고들 하지만 모르겠다 타인을 돌아볼 여유 따위 없다. 모르겠다 모르겠으니 그냥 다들 나를 좀 포기해주면 안될까요 제발
이번에 시험성적이 꽤 올랐는데도 대학은 갈 수 있을 지 너무 무서워요. 부모님께도 대학 못 가는거 아니냐 이렇게 고민 털어놨더니,, 그러게 1학년때부터 열심히 하지 ㅋ 이렇게 말씀하시고,, 제가 노력한 건 인정해주시지 않아요,, 제가 대학때문에 힘든데도 계속 대학교 언급하시고,, 등급올랐다해도 잘했다고 해주시지도 않으세요,, 그래서 제발 집이랑 멀리있는 대학교를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맨날 이런 얘기 듣고 아무도 저를 위해주지 않는 것 같고 모두가 저를 경쟁하고 가식적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져요,, 공부하려고 맘 되잡아도 자꾸 반복적으로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오늘은 일찍 잘 것 같아요. 엄청 몽롱하고 피곤해요. 음 오늘 사실 진짜 딱 첫페이지 펴서 봤어요 법조문들이 나오는데 읽어도 이해가 안 갔어요 지피티에 이제 하나하나 돌려 봤어요 문장을 그런 식으로 쪼개니까 이제 이해가 갔어요 그렇게 거의 하나하나 외우는 시험이겠죠.. 처음에 한번에 안 되니까 회독을 엄청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거의 외울 정도로 그렇게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렇게 하면 2차 준비도 어느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한다 치면 8개월 좀 넘는데 그 동안 그렇게 회독을 돌리려면 힘들 것 같아요 다른 마카님께 몸에 힘을 빼라고 조언 드렸는데 제가 요즘은 오히려 힘을 못 빼네요.. 다 끝나도 뭔가 실감도 안 나고 마음이 이상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6월 19일날 집 계약기간이 끝나서 아마 18~19일날 한국 갈 것 같아요. 졸업식은 18일이던데 굳이 뭐 갈 필요가 없긴 해요. 봐서 괜히 아쉬울 것 같으면 18일날 갈까 싶기도 해요. 진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엄마는 그냥 별 생각 안 하고 쉬다 오라고 그러세요. 엄마 말도 맞죠.. 끝나면 즐겨야 되는데 진짜 엄청 붕 떠 있네요 막 돌***니면 잡생각이 덜 들잖아요 카페에서 있으면 좀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근데 몸 조심해야 돼서 카페 위주로 일단 다니고 있어요 지나간 일이 마음 정리가 안 된 걸까요 외로워서 그런 걸까요 시험을 이제 준비하려니 진짜 와닿아서 그런 것도 있어요 학교 생활에 아쉬움이 남는 걸까요 정리가 안 되고 둥둥 떠다니네요 진짜 휴식인데 휴식을 못 즐기네요.. 일단 잘게요..
공상에서 벗어나고 현실에 집중하고 싶어요 공상때매 공부가 안되는 고2 입니다.. 예전엔 망상과 공상 둘다 심했는데 현실적인 목표가 생긴 후론 망상은 없어졌는데 공상이 사라지지않아요 ㅠㅠ 상상 풀려고 자작소설 쓰려다가 과몰입해서 계속 머리에 돌거나 또 웹툰을 보면 조금만봐도 그게 머리에서 안 사라져요 ㅠㅠ 진짜 성적빼곤 학교생활 잘 해요 ㅠㅠ 사실 웹툰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뒤론 그 시나리오가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참고로 소설,웹툰을 쓰는건 제 현실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중2 여학생입니다.제가 공부를 진짜 못해요.평균 이하예요.공부법도 모르고 너무 안맞는거같아요.어떻게 해야할까요?재능도 딱히 없고 좋아하는것,즐기는 것도 없어요.앞이 막막하고 일반고도 못갈까봐 무서워요.저는 미술을 그나마 하는데 부모님은 예고나 미술쪽으로 가는것을 반대하시고 점점 실력좋은애들이 많아지니 자신감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아요.부모님께 너무너무 죄송하고 점점 살 이유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미술로 성공은 못하겠죠?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요?조언해주세요
옛날 분위기 나는 카페 왔어요 골동품 모아놓고 조명도 엄청 은은하고 앤틱한 곳이에요 영화도 여기서 몇번 찍었대요 되게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와 근데 식빵에 스프 나오는데 18000원이에요..;; 거기다 소다 음료수 하나 ***니까 7-8000원…;; 양도 거의 없어요 카페 자체는 괜찮은데 너무 비싸서 다시 오기는 좀 뭐하네요 다 끝나면 진짜 마음 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네요 정신 없이 바쁘다 중간에 하루 쉬면 그렇게 달콤했는데 지금은 뭔가 카페 와도 그냥 그래요 이제 진짜 시험 준비를 해야 된다는 마음도 있어요 일단 낮밤부터 바꿔야죠.. 집 가면 자야 될 것 같아요 낮밤이 바뀌니까 어디 가기가 좀 힘들어요 상해 카페들이 일찍 닫아요 오후 6시-7시 이러거든요 근데 막 한시 이렇게 일어나서 어디 갈지 알아보고 준비하면 2시-3시 이렇게 돼요 근데 보통 거리가 있으니까 가기가 애매해져요 저녁 11시-12시에는 자서 9시에는 일어나야 되는 것 같아요 그래야 어디를 다닐 것 같아요 일단 뭐 좀 먹었으니까 시험 공부 슬슬 해볼게요 그래도 카페 오니까 좋네요
검고생 19살이고 수능 최저봐서 대학갈려고 공부하고 있는데… 저 인생 잘 살 수 있을까요… 그래도 중2때까지는 정상인처럼 살고 친구도 나름 많았는데 중3부터 잠재돼있던 정병 심해져가지고 학교도 거의 안가고 공부도 다놓고 중학교 겨우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안갔어요. 그렇게 거의 3년? 가까이 사람 안만나고 상담받고 우울증 약먹으면서 살고있어요… 그래도 전처럼 죽고싶어서돌아버릴 정돈아니고 나름 괜찮은데 그래도 불쑥불쑥 앞으로 잘 살***수 있을지 무서워요… 아직 사람들도 무섭고 유리멘탈이라 좀만 안좋은 소리들어도 심장 쿵쾅거리고 상처받고 우울해지고… 이제 내년이면 성인인데… 수능 최저만 맞추면 그래도 지거국 정도는 기대해볼만은 하지만 수능 못보면 그 후에 면접이나 논술 준비도 걱정되고 맞춘다해도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중3때부터 공부놔가지고 지금 최저 공부하고 있는 과목 빼면 사실상 거의 중졸 수준의 머리인거 같고… 그럼 대학을 간다해도 가서 잘 할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진짜 수능도 얼마안남았는데 공부도 안하고… 이대로 성인되고 대학가고 사회나가서 제 능력치가 너무 딸리지는 않을지도 걱정되고… 제가 앞으로 남들처럼 평범하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어떡하죠 저…?ㅜㅜㅠㅠㅠ
너무 지쳐서 너무 힘들어서 너무 돌아가고 싶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내가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을 때 그 시기를 견디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