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족들과 애기들이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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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얼마 전에 가족들과 애기들이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겨서 웃는데 눈물이 났다. 너무 웃겨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흘러넘치는 눈물. 왜 나는지 몰라서 최대한 참으려고 노력하면서 있었더니 다시 들어가긴 했지만 그 후로 그런 일이 많아졌다. 전혀 울 일도 아니고 나에게 자극을 줄 만한 일도 아니었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는데 운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수를 할 때 내 스스로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가족들한테 우는걸 안들키려고 숨어서 우는게, 운 걸 숨기려는게 너무 비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떠올렸다. 예전에 내가 아빠에게 억울한 이야기를 할 때 처음부터 울어서 아빠가 나한테 겨우 그런걸로 우냐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울 때마다 숨어서 울거나 안들키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던 거 같다. 한동안 기억나지 않다가 다시 떠올리니 내가 더 비참해지는 것 같았다. 나에겐 별일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별일이 아니라고 느껴지고 내가 가식을 떤다고 호들갑을 떤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무서웠고 그 다른사람이 가족인 것에 두려웠고 마음 편하게 울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에 또 다시 슬퍼졌다. 집은 더 이상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저 잠을 자는 곳에 불과했고 항상 가출을 생각하면서도 한번 가버리면 정말 나를 그대로 놔둘까봐 잡지 않을까봐 겁이나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나 스스로도 내가 거의 항상 우울한 것을 알고 그것을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을 안다. 그런 내 자신이 자주 안쓰러워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나를 너무 불쌍하게 만드는 것이고 나 자신이 피해자라고 혼자 생각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런식으로 생각하며 살고싶지 않은데, 내 주변의 친구들처럼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되지않아서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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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mindi
· 8년 전
울으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하세요 그러면 답은 나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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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lfmoon
· 8년 전
나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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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aq
· 8년 전
너무 참아서 갑자기 이유모르게 눈물이 나는것 같네요 저도 그래요 제가 울면 가족은 욕하고 화내요 그래서 안울거나 새벽에 소리참으면서만 울죠 밖에서 울었을때도 화장실이나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울었고 집이 편안해야할 공간이고 웃음이든 울음이든 자유롭고 싶은데 안 그러니 어디서도 편히 못울어서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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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glwjtm
· 8년 전
저도 눈물도많고 울컥하는 때도많고 예기치못한 눈물 마음저림등등 엄청그런데 저는 옛날부터 우는걸부끄러워하거나 숨긴적없는것같아요 누군가 자꾸 왜울어 하면 그런걸로하면 맞아 나는 원래 잘울어 내 감정이 지금그래 몰라 너무슬퍼 눈물나 대답하시면됩니다 그리고 엉엉우세요 마음저린게 가라앉을때까지 우는건 지는것도아니고 밑보이는것도 아니고 부끄러운것도아니에요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 솔직한건 좋은거잖아요 그게 눈물이고 당당!! 펑펑 으아아앙 우세요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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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정말 감사합니다 또 울컥하네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