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9살 입니다 1남1녀중 저희집에 맏딸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취업]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전 19살 입니다 1남1녀중 저희집에 맏딸입니다 저는 더이상 기댈곳도 의지할곳도 없습니다 혼자 끙끙 앓을뿐.. 어렸을때부터 금전적인걸로 힘들게살아왔지만 작년부터 전 제가버티기힘든 짐을 가지고 삽니다 작년 아버지 친구가 너무힘들다고 돈을빌려달라고하셨나봅니다 저희아버지는 너무친하기도하고 거절할수없었기어 돈을 빌려서라도 그친구에게 돈을주셨는데 갚기로했던 아버지 친구가 그돈을 도박에쓰고 잠수를타버린겁니다 그래서 아버지혼자 독박을쓰셨고 아버지가일나가신 사이 제가 학교에있는사이 집안 곳곳에 빨간딱지가 붙어버렸습니다 아버지는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유서한통과 함께 집을 나가셨습니다. 엄마와 눈물로 밤을지세*** 2주쯤 지났을때입니다 이미 포기한지 오래였던 아빠 목소리가 대문밖으로 들려왔습니다. 전 너무기뻤지만 엄만 그게아닌가봅니다 엄만 아빠 가 들어오자마자 저보고 자라고하셨고 저는그날 가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너무나도 강했던 우리아빠가 나에게 슈퍼맨이었던 우리아빠가.. 내앞에서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빌었지만.. 저희 엄만 이혼하자고 하셨습니다.. 제앞에서 말이죠... 일단저는 이혼보다 집에서 빨간딱지를 떼어내기위하여 엄마아빠몰래 압류 넣은사람들에게가서 무릎꿇고 울고불며 용서를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죄는 받아들여지지않았고 저와 엄마의 사죄끝에 집에 빨간 딱지가 띠어지게 되었습니다 빨간딱지가 띠어진후 엄마아빤 이혼을하셨고 가장의짐을지게되었습니다 집안 살림,알바,공부,취업준비 학교폭력 너무나 많은것에 지처버린 저는 이제 너무 힘이듭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엔 그게힘들어?이럴거같고 엄마,아빠에게 말하자니.. 짐이 되는것같아 말못하겠습니다 저도이제 맘편히 울고싶습니다 화내고싶고...의지하고싶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ds2s2
· 9년 전
이상한게 아니에요. 당연히 힘들고 괴롭고 슬픈일이고 수능과 시험으로 바쁠시기인 19살에 너무 큰짐을 가지고있는것같아 안쓰럽고 힘들면 서로 의지해줄수있는 친구가 있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eongbono
· 9년 전
글쓴님. 원래 글쓴님 나이에는 아무 생각 없이 티비에 나오는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을 얘기하고, 곧 다가올 큰 시험에 매달려 공부를 하는, 인생의 짐보다는 앞을 생각하는 나이입니다. 이런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짐, 책임감을 느끼는것같아 글쓴님보다 인생을 조금 더 산 제가 스스로 부끄러울 정도네요. 저는 인생에 얼마나 책임감을 느꼈나. 아마 글쓴님보다는 덜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먹고 사는 생계가 달린 고민과 그에 따른 책임감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느끼지만 그걸 무시하느냐 직시하고 노력하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글쓴님. 어느 누구도 19세인 글쓴님에게 집안을 책임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책임지지 못해도 그 어느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거니까요. 책임감이 강한 맏딸이기에, 그저 이 상황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멋진 심성의 소유자이기에 글쓴님이 조금 더 힘든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동안 너무 많이 힘드셨을 거 같아요. 마음 고생도 많이 하셨을 거 같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버텨준 글쓴님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정말 멋진딸이고, 멋진사람이네요. 글쓴님. 알바 공부 취업 살림... 이 모든걸 한번에 완벽히 해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취업만 준비해도 힘든 일이고, 공부만 해도, 살림만 해도 모두 힘든 일이니까요. 고민을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조금만 더 멀리보고 상황에 맞게 생각과 생활을 바꿔봅시다.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공부가 있다면, 그걸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거에요. 그리고 이를 위해, 집안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면 가급적 시간과 체력을 가장 덜 소모하면서 할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한번 찾아봅시다. 그리고 이 외 시간에 공부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할것인지 집안일은 어떻게 할지, 글쓴님이 쉬는 시간은 언제인지.. 계획표를 세워서 글쓴님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처한 상황 또한 대처할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글쓴님이 가진 책임감을 덜어보는거에요. 그리고 분담을 합시다. 어머님과 동생과. 그럴려면 대화를 해야겠죠 ? 어쩌면 어머님도, 어린 동생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고민을 나누고 목표를 세워서 같이 힘내는거에요. 글쓴님 혼자가 아니라. 글쓴님. 제일 중요한건, 글쓴님만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고, 지금 글쓴님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걸 잊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건 당당히 표현을 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