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는 널 할머니께 맡겨 놓고 병원엘 왔단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혼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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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오늘 엄마는 널 할머니께 맡겨 놓고 병원엘 왔단다. 몇달 전 아빠를 따라가 받았던 건강검진 검사 결과 이상 사항이 발견됐거든. 장기에 '용종'이라는게 생겼다는데 그게 많고 컸대. 큰 병원엘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 네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혹시 '암'일 수도 있다는데, 엄마 없이 네가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했어. 알고 보니 바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땐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 착찹하더라. 수술이라도 받으면 너를 누가 봐줄까, 저녁에 엄마 없이 자본 적 없는 너인데 잘 잘까, 만약 엄마가 계속 아파서 너와 오래도록 함께 못 한다면... 넌 결혼식장에서 얼마나 허전할까...하는 생각까지. 이제 엄마 몸은 엄마 것만이 아닌 걸 실감한다. 널 위해 건강한 것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기쁜 마음을 자주 가져야겠다. 오래오래 네 곁에서, 뒤에서 너를 지켜줄 수 있게 말이야. 네가 어른이 되어 엄마의 보호가 필요 없는 순간이 오더라도, 엄마 경험상 '엄마가 항상 거기 있어주는 것'은 좋더라. 마음이 힘들 때는 엄마 충전기가 필요하거든. 널 위해 엄마 건강해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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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p
· 9년 전
마음이 많이 무겁겠네요...하지만 정말이지 아무일 없을꺼란 좋은 생각으로 검사 잘 받길 바래요...그맘을제가 잘안답니다..저는 ***암1기였지만 지금은 너무 건강히 운동하고 일하고 잘살고 있답니다..그러니 글쓴님도 힘내시구 아이를 생각하고 주위에 글쓴님을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을위해 힘내세요..죄도 기도할게요..아무일 없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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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tnim
· 9년 전
어머니 꼭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