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컴퓨터공학과예요... 아마 이번에 또 학고 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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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 컴퓨터공학과예요... 아마 이번에 또 학고 뜰거예요... 휴학한거 빼고 4학기째 다니는데 벌써 2학고예요... 솔직히... c언어 c++언어 잘 못해요... 어떻게든 패스는 했는데... 모르니까 호환되는 수업이 에프가 나왔어요 졸업하려면 약 140학점을 채워야 하는데 이번학기 빼고 3학기 통틀어 36학점이 인정됐어요 한번 더 학고 받으면 퇴학인데... 솔직히... 이름 없는 학교는 아니고... 이 자리 포기 못하겠어요 방학이니까 혼자 책을 잡았어요 돈 없어서 학원이고 인강이고 손대기 겁나요 다음 학기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흥미있어서 선택한 전공인데 나랑 정말 안맞나봐요 독학을 하고 있어요 혼자 개념 읽고 연습문제 보면서 코딩하고 모르는거 인터넷에 질문올려요 맨날 놀다가 혼자 하려니까...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공부 시작한지 사흘차에... 알게된것도 많지만 모르는것도 많은데 내가 언젠가 이 책을 전부 읽었을 때 정말 그게 내가 다 아는거라고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졸업학점 채우려면 이거 재수강 할 시간이 없어요... 내가 스스로 다 해야해요... 나 잘할 수 있을까요 엄마한테 말했어요 나 만약 한두학기 더 다니게 되면 그 돈 정말 꼭 갚을테니까 나한테 너무 뭐라 하지 말아달라고 집 잘살지 않아요 내가 너무 한심해요 한두학기 더 다니는건 정말 꼭 갚으면 되니까 문제없어요 그런데 퇴학당하면 어떡하죠? 나 정말 잘할 수 있을까요? 내가 약 두달 남은 방학동안 내 독학 끝낼 수 있을까요? 걱정이 너무 커져서 밤낮으로 울어요 집중 정말 못해요 책 읽으면 글자가 날***니고 강의를 들으면 5분도 안 되어서 다른 생각을 하다가 정신차리면 이미 진도는 흘러있고 그렇게 매 학기를 말아먹어요 솔직히 공대 온게 이상해요 누가봐도 문과체질이거든요 전과하고싶은데 성적이 안좋으면 전과를 안시켜줘요 수학? 정말 하기 싫어요 해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졸업하려면 해야해요 매번 학점이 바닥을 기는데, 패스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이 기억들을 전부 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내가 제일 하고싶어하는 일을 택할거예요 너무 늦어서 바꿀 수 없는것들을 처음으로 택해서 후회없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졸업하고싶어요 퇴학당하지 않고 졸업하고싶어요 다음학기 어떻게든 살려야해요 영혼이라도 맞바꾸고싶어요 내가 이 공부 정말 할 수 있을까요? 확신이 없으니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공부를 하는데, 하다가 울고있어요 할 수밖에 없는건데, 내 자신이 못미덥고 어차피 하게될건데 그냥 그래서 마음이 무겁고 무서워요 너무 겁이나...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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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ist
· 9년 전
힘내세요.. 잠시나마 공대에 있던 사람으로 공감 가요. 하지만 대학 수준 정도의 공부라면 진짜 열심히 하면 문제될 거 없다고 봐요. 문과쪽에 비하면 너무나도 힘든 공부과 과정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공부하는데에 필요하거나 도움되는 기초 과목들 다시 보시고 목표의식을 보다 분명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해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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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flower
· 9년 전
글쓴이분 별로 노력을 안하신것 같은데.. 다른사람보다 두세배 노력해야 실력이 늘것같아요. 근본적으로 그 학과랑 본인이랑 안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노력해도 안맞는것 같다고 생각되신다면 늦었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주저하지말고 다른 길을 찾길바라요ㅎㅎ 저는 늦었다고 주저하다가 시간을 버린케이스라서 이런고민에 조금 공감이가네요. 만약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학점이 안나와서 전과또한 못하신다면 졸업을 목표로 다니시고, 일찍 다른일을 병행하시는것도 좋다고 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