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일어나면 아토피가 없는 깨끗한 피부이길 바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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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op
·9년 전
자고일어나면 아토피가 없는 깨끗한 피부이길 바라며 잠들어 아니 조금만 더 괜찬아지기만해도 좋겠어 아니 심해지지않고 유지만되도 좋을텐데 다른게 아니라 서로 위해주는 그런 가족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 아니면 차라리 혼자 살수 있으면 그려면 조금은 아토피 덜심하지않을까 생각해 그냥 조금만 괜찬아져도 될텐데 숨만 쉴수있게 해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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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017
· 9년 전
안녕하세요. soop님 아토피로 힘들어하시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읽고 제 모습이 떠올라서 답변을 남깁니다. 저는 선천적인 아토피인데요. 올해에는 왼쪽 눈이 백내장이 심해져서 수술까지 고려하고있어요. 아직까지 청년기인데 어르신들이 걸리는 백내장까지 걸려야하나? 괜히 남과 비교도 했고요. 사춘기때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당하지 못했던 기억도 나요.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들이 너는 눈 화장을 어쩜 그리 진하고 하고 다니니?라며 놀림을 받기도 했고, 윤리시간에는 담당선생님께서 아토피는 낫지 않는 병이라며 수업중에 제게 말씀해주셨던 기억도 나요. 아토피 때문에 한약도 복용했고, 스트로이드제, 오이, 얼음찜질 안해본 게 없어요. 그런데 어느날 발이 간지러워서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무좀이라는거예요. 제가 아니 아토피도있는데 무좀까지... 라고 말했더니, 무좀은 대통령도 걸리고 거지도 걸리고 여왕도 걸리고 누구나 다 걸린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에 문득 아토피에만 관심을 두는 제가 우습더라고요. 물론, 생각바꾸기는 쉽지 않았어요. 아픈 곳을 자꾸 짓누를 순 없고 좋아했던 게임에만 몰두하기도 아깝고 그래서 어려움을 극복한 분들의 동영상이나 책이나 특강에 참여하면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어요. 지선아 사랑해, 가발공장에서 하버드 박사학위받으신 서진규 박사, 공부의 신 강성태 등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의 글이나 영상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저의 장점을 찾아나아가고 있어요. 글이 길지만, 지금은 백내장수술로 고민하고 있답니다. 수술이 지연되거나 수술후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soop님, 힘든 과정이겠지만 저도 응원할게요! 아토피로부터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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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글쓴이)
· 9년 전
@han2017 저도 선천적이구요.아토피 당뇨 화폐성습진 비염 당뇨성신경증 ....등이 있어요.아토피 나을수있다는 확신을 가진 방법도 있지만 지금 여건에선 불가능하구요.25년을 넘게 아토피로 지내면서 나을수있다는 생각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거에요.조금만 더잘수있으면 이런 생각이라도 안했으면 버틸수없는 시간이였구요.할만큼 했어요 긍정적인 생각.가족이 죽여버리겠다고 하고 정신병원에 넣버린다는데 그런 소리를 매일 듣고도 3달을 버텨냈어요 하루에3시간이상 자본적도 없고 온몸이 피폐해졌어요.당뇨가 수술 가능한 병은 아니잔아요 이것도 중학생때 부터니 10년이 넘었네요 두개가 상충되면서 치료가 더어려워요. 전에 사마귀?티눈?인지 생긴적있었어요.2주에 한번씩 5번을 레이저로 없앴는데 그때도 그냥 면역력이 약하니까 이러고 대수롭지않았어요.진료 받고 나오는데 ,간호사분이 너무안없어지는거 아니냐며 의사분께 물어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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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글쓴이)
· 9년 전
@han2017 워낙면역력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할때도 대수롭지 않았지만.요즘은 너무 힘드네요.한계치에요.결국은 그사람들은 그사람들인거고 저는 저인거니까요.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으로 같은 환경은 아니잔아요.저도 평생아프면서 안해본거 없구요.그러면서 지치기도하고 데이기도 많이 한거에요.기대했다가 실망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중학생 애가 어른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고 물건 파는거 비교해가며 바른거 찻겠다고 얼마나 날을 세워 찻아가며 내몸 테스트 삼아 골라 간거고,그게 어른도 어려운건데 더 쉬울리없는거구요.그러면서 겨우 유지해가는데, 가족들은 온갓 비난에 방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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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글쓴이)
· 9년 전
@han2017 그런 가족들이 작정하고 모든걸 끈어버리고 죽어버리라고 매일 같이 해대고,새벽에 결국 다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동생이 날 죽이겠구나 싶어서 갈대도 돈도 없는데 새벽4시에 집에서 나올때는 어떤 심정일지 짐작은 가세요? ....ㅠㅠ 새벽이 되는데.3분만 가면 집인데 미치게 가기싫어서 신호만 10개 넘게 그냥 보내면서 서있는 심정은 어떨거 같은데요?저 체질이 변한다더라 그 카더라만 믿고 20살전에 나아보겠다고 그렇게 발버둥 쳤어요.비슷한 유전자인 친척언니들은 그래도 아토피는 나았구 당뇨도 20살 후반에야 걸린거지만.전 10대부터 당뇨 였어요.그게 감당이 쉬울거같아요? 완치가 없다는거 한개면 족해요.면역질환이라면 널덜머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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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글쓴이)
· 9년 전
@han2017 스테로이드가 이렇게 제 인생에 큰영향이될 줄알았다면 절대 안썼을거에요.누구보다 아토피에 미치겠는건 저에요.나도 사람들 만나고 싶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 영화 보러가는것 조차 담배 냄새 제발 피할수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부터 할정도로 간접흡연 하나 몸에 영향이 얼마나 큰지....하 예민하고 싶어서 예민한게 아니에요 몸이 예민해서 다른것도 예민해지는거인거 아시잔아요 . 정말 예민하고 싶지않아요 저는 아토피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일 구하는거 조차 아토피 때문에 쉽치않은게 현실인데 질문에 시작이 아토피인데 어떻게 피라도 통째로 바꿀수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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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017
· 9년 전
답변 잘 읽었어요. soop님 글 읽고서, 마음속에 담긴 게 많다는 게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같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이기에 공감대를 느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글만으로는 제가 글쓴이님을 이해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그저 느끼기에 면역력이 약하다고 오는데서 느끼는 스트레스, 긴장 이런 것들이 내부로 쌓아두는 것처럼 보였고요. 가족과의 불화에서 오는데서 내적 갈등도 있는 듯해보여요. 긴 답변으로 남겨주셨는데요. 추가로 답변도 남겨주셔서 걱정스러운 마음도 느껴졌고요. 제가 이해가 잘 안되는 점도 있었어요. 여름에는 날씨도 덥고 습하니까요. 비타민제도 복용하고 쾌적한 환경유지하도록 제습기나 면소재 사용, 운동 등 이용해보도록 해요. 아무쪼록 저희가 처한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좋은 영향으로 생각의 전환에 도움이 되시길 바랄게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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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ghk117
· 9년 전
저도아토피가있는데초등학생때까지는정말심해서너무고통스러웠죠근데생활하다보니 좀괜찮아지고많이나아진거같아요힘내세요 초록야채많이드시구요아토피에는초록야채가좋다더라고요ㅎ솻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