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주고 다시 그 비워진 마음을 채워 나가기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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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마음을 주고 다시 그 비워진 마음을 채워 나가기까지 또 끝없는 슬픔을 삼키고 힘들어 하는 걸 반복하죠. 오빠를 만나기 전에도 저는 한 사람에게 쏟아버린 그 마음을 조금씩 다시 찾고 있었어요. 누구에게 마음을 준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던 저에게 오빠는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어요. 너무 편했고 많이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다시 그 감정 소비를 반복하는게 무서워서 오빠한테 조금씩 기우는 마음을 숨겼고 부정했어요. 근데 늘 저를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궁금해하는 오빠 같은 사람이라면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빠는 단지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 원래 자기 사람들 챙기는 걸 좋아해서. 저한테도 그런거였네요. 주위 친구들이 오빠를 욕하고 비난해도 그래도 감싸게 되는 제가 더 비참해지는 기분이에요. 아직도 오빠를 의식하고 신경 쓰는 제가 많이 미워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제 마음이 온전해질 수 있을지, 한동안 오빠를 볼 수 없는 꽤 긴 시간동안 앞으로의 저는 지금의 이 허전함과 서운함을 다 지울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솔직히 아직도 많이 힘들어요. 어딜 가서 뭘 하든 오빠가, 오빠가 했던 말과 카톡이 생각나서 너무 괴로운데 이것마저도 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 지금의 저는 그것마저도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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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suissu
· 9년 전
힝 상처받는 다는 기분 너무공감대요 누구한테도 마음주기 싫구 마음주지않으셔도 대요. 그치만 쓴이님 조금더 솔직해 지시는건 어때요 자기자신한테요. 오빠말고 님이 어케해야할지 님은 오빠를 어떻게 생각할지. 결국 마음을 주어야 이픔도 사랑도 행복도 있는거거든요. 쓰니님 아닐수도일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오빠를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좀더 솔직해바요.그 오빠가 어떤사람이든 뭔상관. 쓰니님 마음에들어왔고 그 친절하던 성격 아니면 그런 말과 카톡이 있얼을까요. 글정적으로생각해요ㅡ 물론 천성이? ㅋㅋㅋ 쓰레기같으면 마음주지않고 미리끊는게이롭지만. 아무튼 원하시는 방향으로 화이링 파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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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halsuissu 맞아요. 물론 아직도 오빠를 많이 좋아해요! 저도 처음엔 마음을 부정하기만 했는데 점점 마음이 커졌고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관계를 확실하게 하고 싶어졌어요 저도 답답했으니까ㅎㅎ 제 친구들, 그 오빠 친구들 다들 저희가 거의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오빠한테 물어봤어요. 저한테 왜 그런건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근데 오빠가 오빠는 그냥 친해서 그런거였대요. 몇 달을 고민하고 나름 상호적인 감정이었다고 확신해서 얘기한거였는데 이렇게 끝이나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