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 글올립니다... 안녕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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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ien002
·9년 전
요즘 사는게 너무 힘들어 글올립니다... 안녕하세요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아오면서 많은 놀림을 받고 물론 요즘은 그렇지않지만 더 어렸을때는 구타도 당한적이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지속된 따돌림에 대인기피증이 생겼습니다. 그걸 뒤늦게 깨닫고 주위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해봐도 다들 무시하시거나 장난이라 생각하며 웃어넘기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지금도 그렇지만 정신도 성인이 되지않은 학생이 혼자서 짊어지기엔 힘들어 두차례 자살을 시도하려했습니다 마음은 죽고싶은데 힘든데... 몸은 따라주지않네요 제가이상한걸까요..?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씀드려봐도 바쁘다면서 무시하시고, 학교에서 하는 인성검사(?)종이를 보여줘도 읽지도 않으셨는지 반응마저도 없습니다. 우울증, 강박증 분노조절장애등 자가테스트를 해봐도 대부분 전문가 상담요망결과가 나와 다시말씀드렸습니다. 장난으로 생각하십니다.. 조금 예전일이지만 학교에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는지 엄마가 절부르고 말씀하시더군요. 왜 친구들하고 안어울리느냐고.. 그때 전 수준이안맞다고하면서 그냥 집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후론 겉으로라도 정상인아이 되기위해 포커페이스라하죠 얼굴과 목소리에 나타나는 감정은 무표정으로 지냈습니다. 그러자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는 않더군요. 어느순간부터 늘 공부강요를 하시고, 집안싸움은 계속되는데다 제 마지막 여가시간마저 빼앗으려 하십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따돌리고, 놀리는데 다들 안식처라하는 집도 늘 공부잔소리. 학원에가서도 늘 진도빼느라 빠듯합니다. 원래부터 세상사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 검사지를 보니 5학년까진 그나마 안정적이기라도 했던 정서상태도 6학년에 들어서자 뚝떨어지고, 중학교때 한 셀라6요인 인성검사 결과표에도 불안 98% 분노 99.9% 우울 99.5% 사회불안 95%로 확높아진 수치에 대인기피증은 늘 심각상태였습니다. 협동심역시 언제나 하위권... 이 앱에있는 나를찾아서였나요? 대부분 전문가 상담요망이더군요 이게 정상인건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느순간부터 제꿈은 포기한채 부모님이 원하는 꿈으로 달려나가는데.. 제 자유는 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걸까요? 사람들 앞에선 울지않지만 무슨일이있으면 화장실에가서라도 숨죽여서 조용히울다가 나옵니다. 팔에도 늘 상처투성이여서 한여름에도 체육복잠바를 입고다니죠.. 어느순간부터 불면증 두통 복통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 신체에 부작용이오기시작하고 수업에도 지장이생길정도입니다. 약한모습 보이지않으려 이악물고 버티지만 그것마저도 점점 힘들어집니다. 역시 다 놓아버리는게 편할까요? 주위애들에게도 무표정이라면서 감정없는거같다라고 소리듣는데 왜 이런얘기와 관련되면 눈물부터 나올까요.. 가끔씩은 내가 왜 울었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잊어버립니다.. 생각할수록 당했던건 꼬이고.. 지금 글을작성하면서도 점점 머리가 하애지는 기분입니다.... 아주가끔은 제가 무언갈 했는데 전혀 한기억이 없기도하구요... 이제 너무나도 지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니 예전이 더힘들었던거같은데 어떻게 버텨온걸까요.. 지금은 벼랑끝에 내몰린기분입니다 .. 저하나 없어지면 그게 더좋은 일이니 그냥 없어지는게 낫은 일일까요..? 어디부터 이렇게 잘못나가버린걸까요... 집안사정을 떠나 사교생활이라도 제대로했으면 이 상타까지왔을까요 너무 제가 싫습니다.. 전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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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yj87
· 9년 전
부모님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말씀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말이 힙들다면 편지형태의 글이라도요. 잘은모르지만 부모님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할거같아보여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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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
· 9년 전
심각하게 말해보세요 부모님이나 진짜 학교에 담당선생 아니어도 제대로된 선생 한명쯤 있잖아요.. 그 선생님한테 말해요 주변에 제대로 된 어른 하나 찾아서 상담치료 같은거 꼭 받아요 센터 같은데 본인이 찾아 갈 수도 있지 않나요? 본인이 이상한거 아니에요.. 이 나라가 썩어서.. 나쁜 생각없는 어른들이 애들 힘들게 만든 나라라서 그래요.. 어른들도 다 병들어서 보살펴 줄 여유가 없나보네요.. 그러면 안되는데 그 어른들도 아파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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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09
· 9년 전
중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데 상담하다 보면 가정이나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고통스러워하고 우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우선 담임 선생님께 먼저 상담을 신청해보세요. 혹시라도 못미더우면 자상하게 들어주실 것 같은 좋아하는 선생님께 이야기해보시구요. 상담하면서 속에만 담고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시고 학교 친구들 문제는 사실 중학생 나이 아이들은 교사가 직접 개입하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상황에 맞게 조정을 해주기도 해요. 그치만 본인이 표정이나 다가가는 방법 등을 연습하고 시도해보는 게 좋아요. (이런 부분들 상담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어려우면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한번 따라해보세오~ 여학생이니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이야기도 같이 해보시구요. 또 아이들이 쓰는 유행어도 써보구요. 밝은 표정도 중요해요. 아마 아이들이랑 이야기를 좀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표정도 밝아질 거에요. 아이들 유행에 맞게 외모도 조금 꾸며보세요. 보통 반에서 주축이 되어 쾌활한 친구들, 다소 조용한 친구들 요렇게 나눠지긴 하는데 사실 대화 소재는 비슷비슷해요. 학교 얘기, 아이돌 이야기, 학원 이야기 등등이고 카스나 페북같은 sns도 해보시구요. 왕따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을 거에요. 정말 못된 친구들도 있지만 착한 친구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대다수 아이들은 생각없이 막말하다가도 또 친해지기도 하고 그래요. 어릴 적 경험 때문에 사람들을 못믿고 자신을 가두지 않았으면 해요. 교우 관계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그랬구요. 그치만 가정 환경은 학교에서 어떻게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ㅠㅠ 담임 선생님께 요청해서 부모님 상담 받으시게 해보세요. 글쓴이와 거의 비슷한 환경의 가정 어머님하고 상담해봤었는데, 바뀌는 게 힘들더군요. 그래도 제 3자이고 교사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니 가족 상담을 받아보시려고는 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집에서 공부만 강요하고 부모님이 정작 그 친구 생각이나 감정 같은 거엔 관심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이 말해주지 않으면 그걸 잘 모릅니다. 꼭 학교 선생님 도움을 받으세요.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아 이게 문제가 있구나 부모님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는 될거에요. 어른이고 또 아이 선생님이니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을 수 밖에 없어요. 직접 상담해주고 싶은데 안타깝네요. 꼭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으면 잘 모르시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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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09
· 9년 전
참 그리고 가족 상담 무료로 하는 센터도 있고 가족 상담도 추천해요. 그 아이 어머님도 상담하다보니 아버님과의 문제 등 자기 자신도 상담받고 싶다며 센터 문의하시더라구요. 평범해보이지만 가정 내 특히 부부 사이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 아이한테도 영향이 가고... 일단 담임선생님께 상담해보고 상담센터도 추천해달라 그러세요. 아마 진로 상담 선생님께 여쭤봐서 그 지역 상담 센터들 알려주실 수 있을 거에요. 학생이라도 우선 전문 상담 받아보고 문제가 심각하면 상담사 분이 가족 상담도 권유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러니 꼭 우선 학교에 도움을 청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