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거짓말을 많이 합니다.
진짜 매분매초 거짓말을 해요. 완전히 말을 지어내는건 아니지만 자꾸 이런저런 있지도 않았던 일들을 집어넣어서 얘기를 할때도 있고 기분이 좋아지면 계속 더 과감한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나중에 친구가 다시 꺼냈을때 들키면 안되니까 진짜 제가 그 일을 그렇게 한것처럼 간주하고 두고두고 추억해요. 글로 쓰니까 더 ***거같네요
이런 종류의 거짓말 말고도 시험보고나서 점수 계산 맞게 해놓고 일부러 몇점씩 올려 얘기한다거나 수업시간에 제 폰진동이 울렸는데 아닌척하면서 조용히 폰을 끈적도 있고요.
원래 어렸을때는 작은 거짓말하나에도 죄책감에 아파하고 그랬는데 제 생각에는 아직도 중학교 시절때 당했던 일들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같아요.
중학교때 저희학교가 신설이라 학생수가 많지가 않았거든요 학군도 다 거기서거기라 다 아는애들이고..
그리고 그 전엔 인간관계로 크게 고민한적이 없었기에 그냥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마냥 들떠있었는데 입학하자마자 무리에서 배척당하고 무시당하고 처음으로 당해봤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맨날 울고 그랬는는데 겨우 맛보기였다는걸 그때 제가 왜 상상도 안했을까요..ㅋㅋ 그때 저를 구해서 무리로 다시 데리고와준 친구 아직도 연락하는 몇안되는 소중한 친군데 1학년 끝나갈때 그 친구 결국 무리에서 배척당하고 애들이 ***듯이 괴롭혔죠 책상에 포스크잇같은걸로 도배해놓고 책 다찢어놓고 치고 지나가고 침뱉고 지나가고... 저는 그때 그친구를 동성이지만 친구이상으로 동경하고 있었고 따르고 있었기때문에 단신으로 그 친구편 다 들면서 스스로 배척시켰고..제 편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결국 왕따 주도했던아이를 끌어내리게 되면서 중학생 패기로 애들이 단체로 화장실에서 패기까지 했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그건 응당 당연했다. 저에게 있어서 중학교생활의 전부였던 그 친구를 그지경(고등학교도 트라우마로 못갔음)으로 만들어놓고도 애들 사이에서 군림하는건 용납할수없다.받아야만했던 처벌이었다고 정당화 시켰습니다. 그다음이야 뭐.. 제차례였죠. 제 편들어주며 앞에서는 알랑알랑했던 애들이 한순간 훽 돌아서더니 쉬는시간마다 불러서 쏘아붙이면서 기분나쁘게 툭툭치고 머리때리고 제 식판에 잔반 쏟고 어깨 치고 지나가고 등등 너무 많았는데 반항한번 못했어요 심지어 반성문 써오면 용서해준대서 써가기 까지 했는데 찢김당했어요. 벌써 몇년전인데 지금생각해도 눈물부터 나는 시절이네요,,ㅋㅋ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부모님이 그 애들 부모님한테 전화걸어서 따지는바람에 그걸로 두배로 괴롭힘당하고 몸무게는 10키로정도 빠지고 생리불순에 잠만잤다하면 그애들이 나와서 그때 괴롭힘당햤던 순건들이 리플레이되고. 전 꿈속에서 또 울고 빌고 수면습관까지 뒤바껴서 3년은 더 고생했었어요 그때의 여파인지 아직도 불면증 치료중입니다. 자살시도는 사실 무서워서 못했지만 맨날 옥상난간에 서보고 유서쓰다가 울면서 다 찢어서 버리고 자해는 수도없이해서 아직도 흉터가 징그러워요 그때 너무 힘들다고 상담을 받던가 정신병원 가자했다가 부모님한테 진로의 문제와 동네망신이다뭐다 하는 얘기로 못갔고요 그후로 고1때까지 총 3년정도 불특정다수한테 배척받고 모욕받고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리고 ***다 뭐다ㅋㅋ..그러다가 고1때 우연히 만난 상담선생님께 얘기하다가 거의 2시간정도 우느라 쌓아온말 다 못하고 인생 마지막 상담의 기회를 놓치고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3이고요 소문은 많이 진정돼서 지금은 학교 다닐만해요. 원래 잘 나서는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남한테 싫은말하거나 미움받을것같으면 눈에 띌것같으면 목소리 덜덫덜 진짜 덜덜덜 떨리면서 다리도 누가봐도 보일정도로 더더더덕 떨리고 미움받을것같다는 생각을하면 망상을 시작해서 몇시간이고 패닉상태에요 오늘도 그러다가 공부 많이 못했네요 별거 아니었는데.. 이런 생각시작하면 잠도 안오고 예전만큼 불안감에 덜덜떨지는 않지만 잠자고 깨고 잠자고 깨고 반복. 하다못해 가상의 인물까지 만들어서 대화하고 앉았네요.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요 또 나와서 이제 이겨냈다 하고 막 때렸더니 칼들고 저에게 욕하면서 뛰쳐오더라고요. 또 울면서 도망쳤어요.
전 미움받는게 너무 무서워요. 동성친구들에게 호되게당하고 이성에게 의존하며 고등학교 3년을 산것같은데 지금 저에게 흥미떨어진것같은 남자친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이성과 막 핑크빛이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고3이다보니 공부에 묻혀 저에게 흥미가 떨어졌나보죠. 근데 저는 의지하고 기댈 사람이 엄청 필요해요 그냥 없어서는 안돼요. 제 불안감 슬픔 짜증 행복 우울함 다 받아줄 절 엄청 사랑해줄 사람이 그냥 필요해요. 안그러면 제 삶이 유지가 안될것같아요. 대타가 있다면 좋겠지만 환경이 많이 한정되어있어서 새로운사람만나기도 여의치 않고 그럴 시간도 힘드네요. 그래서 요즘은 그애하나 뿐인데 그애를 향한 내마음이 사랑인지도 모르겠고 계속 그애를 쫓고있고.. 다른 여자랑 말만해도 미치겠고 나를 버릴것같은 느낌이 들면 ***듯이 불안해져서 오늘도 참다참다 토했네요. 수능 몇일 남지도 않았았는데 정신이 팔려있죠..ㅋㅋ 그래도 이세상에 저를 확실하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위로가되는지 .. 제 집착과 우울함에도 지치지 않을 사람이 있는게 얼마나 안정이 되는데요 안그러면 얼마나 비참한데요. 그렇게 거짓말로 사람을 현혹***고 기만하고 제 편을 만들면 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감에 쌓이고 이건 어떻게 고쳐가야하죠? 고쳐야하는거겠죠? 사실 아직도 감이 잘 안와요 제 내면도 아직 모르겠어요. 그냥남들의 호감에의해 맞춰가고 나는 빈껍데기가 된기분.. 잠안오는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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