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세 고등학생입니다. 여기에 글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취업]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안녕하세요. 17세 고등학생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이 글로 인해 많은 인생의 선배님들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라는 이유도 있고, 조금정도 제 이야기를 풀어놓을 곳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공부도 어중간하고 딱히 잘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 모두가 그런 건 아닐테지만 공부가 흥미가 없는 평범한 아이에요. 그렇지만 인생은 공부가 전부라고 주위사람들은 늘 말하셔요. 그리고 세간에서는 공부를 못 하면 살*** 수도 없다고, 악착같이 공부를 하라는 말에 어김없이 공부는 하긴 해요. 그런데 점점 저도 진로에 대해 신경을 써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여러 아이들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진로도 정하고 뭘 하고 싶은지 다 정해놓은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저에게 너는 대학은 어디로 갈꺼냐, 진로가 뭐냐고 물어보면 요즘은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정한 게 없다고, 흥미를 느낀 게 없다고 얘기하기엔 이젠 너무 애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진로를 정하고 싶어도 지금까지 흥미를 느낀것도 가진것도 없는데 자꾸 꿈을 가지라고, 진로를 정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음악(피아노쪽)을 가고 싶어도 저보다 너무 월등히 잘 하는 사람들이 많고, 부모님도 예체능쪽은 저는 힘들 거 라고 하시니 조금만 뭘 하고싶다 해도 주위에서 안된다고, 늦었다고 막습니다. 그래서 요즘 참 서러워요. 꿈을 가지라고 하면서 꿈을 가지려고 하면 짓밞는 기분이랄까요.. 전 이대에 가고싶고 음악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안된다고 절 말립니다. 저 같은 아이는 다른아이들을 이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부모님조차도요. 그냥 공부만 열심히 죽을 것 같이해서 대학교 가고 취업해서 돈 버는게 정말 절 위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전 대체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들 말만 듣고 지내기에는 너무 억울한 생각도 들어요. 높은 꿈을 꾸기에는 지금 세대에서는 망상일뿐일까요? 전 재밌게 저만의 꿈을 찾고 싶을 뿐인데 주위 사람들은 그저 가만히 공부만 하라고 하는 게 정말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많은 것을 겪어보신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ra
· 9년 전
현재 실상 알려드릴게요. 좋은대학 나왔고 대학성적도 좋았고 유학도 다녀왔고 결국 취업안 돼서 몇년째 백수.. 주변 친구들이며 이제 막 대학 나온 인서울 sky대도 취업 안 돼서 난리.. 대학 필요없고요. 특히 어른들 말 듣지 마세요. 대학나와야 뭐 그런소리 정말 옛날얘기고요. 본인 하고싶은거 하세요. 결국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게 제일좋아요 꿈없다 진로가 뭐냐..뭐 그런건요 대학가서도 못 정하는 사람 많고요.. 그냥 먹고살려고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하는 세상이거든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onist
· 9년 전
조금 여유를 두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그 분야를 택한다고 했을때 꼽히는 대학을 갈 수 있을지,자신이 있는지... 그렇다면 계속 밀고 가시고, 아니라면 그냥 대다수처럼 공부하시면 됩니다. 물론 공부를 하셔도 잘 하셔야 하겠지만 대학 진학하고 경제력이 갖춰지고 여유가 있으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하기가 쉬워집니다. 취미이건 또다른 부수적 직업이건.. 무조건 하나의 진로를 택했다고 그것만 붙잡게 되지는 않아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