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어요? 엄마,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히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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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엄마,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어요? 엄마, 나는 엄마가 날 때려서 미워해요 엄마 내일이 되면 사과해 줄거에요? 이건 내 목도리에요 내가 뜬거고 내가 누구에게 주든 엄마는 내게 화낼 자격 없잖아요 엄마 왜 내 머리를 잡아뜯었어요? 왜 내팔을 긁었어요? 왜 나한테 ***년이라고 욕했어요? 이제 우리 엄마 안한다고 하셨죠 나도 이제부터 엄마없는셈 치고싶어요 엄마. 딸이 곰돌이인형에게 목도리를 떠주는게 그렇게 싫으세요? 뻣뻣하고 올이나간 촌스러운색의 목도리를 굳이 새 목도리가 3개나 있으신 아빠에게 드려야겠어요? 그래서 나를 그렇게 때렸나요? 머리를 뜯었나요? 아빠가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나만 알아야하나요? 동생은 아무것도 안해도 뭐라 안하시잖아요 걔가 공부를 잘해서 그래요? 난 살아있을 가치도 없나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밤새도록 목도리를 짜서 그거로 목을 메다는 생각. 그럼 엄마는 슬퍼하겠죠? 그게 복수가 되겠죠? 3시간동안 떴는데 아직도 짧아요 엄마 왜 아빠에게, 엄마가 잘못한건 말안하고 유리한것만 말하세요? 왜 자기 할 말만 하고 더 할 말이 없다고 하세요? 내가 똑바로 말해주면 더 할말 없다고하고 내가 아빠보다 곰인형을 좋아한다말하고. 술마신 어른들끼리는 통하겠지만 우리들한테는 안통해요 동생한테 하소연하지마세요. 걔도 엄마가 잘못했다 생각하고있어요 제발 술 좀 그만 마셔요 엄마가 술에 잔뜩 취해서 내가 하던 뜨개질을 풀어버렸을때 나는 그냥 울었어요 엄마는 그걸 히스테리라고 불렀지만, 히스테리는 엄마가 했던걸 말하는거에요 소리지르고 때리고 욕하고 하는거요 난 그냥 울었어요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혼자 열심히 만든건데. 엄마는 한 줄만 풀었고 다시 한줄을 엄마가 해줄거였다고 했죠 엄마는 술에 취해서 코도 잘못 끼우셨어요 그리고 난 엄마가 해주길원하지않았어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고싶었어요 엄마 술이 깬다면 제발 확실하게 사과해주세요 엄마한테 술을 적당히 먹으란 말 안해요 이제 술마시면 아예 얼굴을 맞대지마요 미안한데 날이 밝으면 나 나갔다 올거에요 엄마 얼굴, 엄마 기척, 엄마 목소리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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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kao
· 9년 전
견뎌낼수없는 상황과 마주햇을때 특히 강력한 스트레스를 당신에게 풀어버리는 사람에게서 잠시 떠나잇는건 매우 훌륭한 판단입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잘 견뎌내고 잇어요 힘내요. 견뎌내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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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idh
· 9년 전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시든 작성자님의 선택을 존중해요. 다만 그 선택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시길 바래요. 어떤 상황에서든, 최후의 방법을 쓰기 전에는 부디 주위에서 손을 내미는 다정한 사람들을 미처 *** 못한채 지나친건 아닌지, 이 상처를 이겨내면 찾아올, 소소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행복들을 잊어버린건 아닌지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세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이런 말이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힘을 내요. 작성자님은 분명 잘 이겨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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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k4kao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잘 견뎌내고있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고맙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눈물이 왈칵 날 정도로 따뜻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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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kao
· 9년 전
@ 괜찮아요 사랑해요 밥은먹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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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eung05
· 9년 전
엄마한테 정말 많이 화가 나겠네요. 억울하고.. 얼마나 마음이 답답할까요.. 함부러 위로나 조언은 못하겠네요.. 화가 나는걸 이렇게 여기 표현하면서 아주 조금이라도 기운을 얻길 바래요